인생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DAY 15
누구에게나 자기 인생의 수레가 하나씩 있습니다. 처음 그 수레를 끌 때 우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꿈을 담고 희망을 담고 사랑도 몇 개 넣어 봅니다.
빈 수레
누구나 제 몫의 빈 수레가 있다
처음엔
꿈을 담고
희망을 담았지만
황금을 보고 눈이 멀었다
수레는 무거워지고
삐걱거리는 소리만 요란하다
그제야 깨닫는다
황금을 덜어 내자
꽃이 핀다
바람이 내려앉는다
이제 숨이 쉬어진다
그때의 수레는 가볍습니다. 앞을 향해 잘 굴러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수레에 다른 것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비교
욕심
남보다 더 가져야 한다는 마음
그리고 우리는 황금이라고 믿었던 것들을 하나둘 수레에 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반짝입니다. 그래서 더 담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레는 점점 무거워집니다. 앞으로 가기는 힘들고 삐걱거리는 소리만 요란하게 납니다. 인생을 오래 살다 보면 어떤 순간에 문득 깨닫게 됩니다.
내 수레를 무겁게 만든 것이 정말 필요한 것이었을까? 그래서 조금씩 덜어내기 시작합니다.
욕심 하나
미움 하나
붙잡고 있던 집착 하나
그렇게 수레를 비워 내면 놀랍게도 다른 것들이 찾아옵니다. 꽃이 핍니다. 바람이 내려앉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잊고 있던 것 하나가 다시 돌아옵니다.
숨.
이제 야숨이 쉬어집니다. 어쩌면 인생은 무언가를 계속 담아 가는 길이 아니라 조금씩 덜어 내면서 가벼워지는 길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당신의 수레에는 무엇이 실려 있나요? 아니면 벌써 덜어내고 있나요? 진리를 만난 건가요?
요즘 당신이 덜어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조용히 함께 읽겠습니다.
구독하시면 삶과 상실, 그리고 다시 살아가는 이야기를 계속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