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그 말이 나를 살렸다
DAY 16
그 품이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
의지할 곳 잃고
빠져나갈 길조차 끊어진 채
허우적거리던 내 손끝에
따스한 손이 닿았습니다
그 손에 이끌려
무거운 걸음 옮기니
환한 빛이 내 안에 들어와
조용히 자리를 잡고
속삭입니다
“사랑한다.”
큰 손으로 나를 안아 주니
참으로 따뜻합니다
그 품이...
그랬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길을 잃는 순간이 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그 자리에 멈춰 서게 되는 시간. 마음이 깊은 터널 속으로 천천히 가라앉을 때도 있습니다.
그때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손길 하나가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저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사별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 손 하나가 닿았습니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따뜻한 손.
그 손에 이끌려 무거운 걸음을 옮기다 보니 어느 순간 빛이 마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사랑한다.”
그 한마디가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살다 보면 사람을 살리는 것은 거창하거나, 대단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합니다.
"사랑한다." 오늘도 그 따뜻한 품을 떠올립니다.
혹시 당신에게도 어둠 속에서 손을 잡아 준 순간이 있었나요?
살다 보면
사람을 살리는 것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단 한마디일지도 모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