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못 믿을 때 찾게 되는 미신심리
재밌는 사실 하나. 주변의 사업하는 친구들이 그렇게 사주 관상 타로 등등을 좋아한다. 사주를 처음 접한 건 대학생이 되어서인데, 친구들과 재미로 보러 갔다가 나 스스로에 대해 이해하는 경험이 너무 즐거워서 2-3 년에 한 번씩 찾게 되었다. 알면 알수록 이게 바로 수백 년에 거친 통계학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안이 커질수록 의지할 신념이 필요해지는 것 같다. 특히나 정답이 없는 일을 하고 있다면 더더욱.
세상에 누가 코로나란 질병이 창궐하여 온 나라 경제가 마비되고, 비트코인이 시장경제를 흔들고,
대통령이 탄핵되어 연말특수가 사라질 거라는 걸
어느 누가 예측할 수 있겠는가.
특히나 젊은 창업자들이라면 더더욱-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기 확신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장난 반 진심 반.. 보다 좀 더 많이 ㅎㅎ 자주 그런 이야기를 한다.
월마다 경영난이 찾아올 때, 클라이언트가 일을 뭣같이 할 때, 예기치 못한 문제가 팡팡 터질 때.
습관적으로 어떤 신념을 찾는다. 내가 정신없이 사느라 잊어버렸을지도 모르는 내 안의 확신과 인생의 계획을 다시 찾아오고 싶어 안달이 난다.
심지어 지독한 구석이 있는 친구들은 주로 대표들은 지독한 편이다. 아주 깊게 알고 있거나, 심지어 꽤 볼 줄도 안다. 그중 우리가 의지하는 타로신 친구가 있는데, 질문이 꽤 예리해서 맞추는 경우가 많다. 해석을 잘해서인지 우리의 직감이 발달해서인지, 그 결괏값에 대한 언어가 강하게 뇌리에 박혀서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맞게 흘러왔다.
자사 제품은 천천히 쌓이며 빛을 발할 것이고, 해외수출은 꽤 목전에 다가왔으니 속도를 내야 하고, 등.
가장 인상적이었던 카드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결과였다. THE MOON - 장기적 비전은 알 듯 말 듯 감이 왔으나 말로 정리가 안 되는 상태.
그러면 이걸 우리가 언젠가는 알게 될까?
하고 뒤집은 결과가 THE SUN - 답을 찾을 것이다.
해뜨기 전 어두운 새벽, 아무것도 안 보이는 듯 하지만 결국 해가 뜰 것이라는 것.
지금 당장은 다음 달 직원들 급여 생각하며, 내 개인 잔고는 비상금 대출 받아 카드값 막고 전전긍긍하지만
그래도 이 카드가 뭐라고 이렇게 마음을 울컥이게 하는지.
이런 유희라도 있어야, 다시 또 나를 믿고 파트너를 믿으며 내일을 열심히 살게 할 동력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