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 : 몽마르뜨에서 놓치면 후회할 장소 12곳
안녕하세요, 여러분!
파리에 오신다면 꼭 한 번쯤 들러보고 싶은 곳, 바로 몽마르트 언덕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2018년 처음 파리에 왔을 때,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을 가장 먼저 찾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답니다. 그리고 파리에서 거의 5년 가까이 지내는 동안, 1년에 몇 번씩은 꼭 몽마르트를 다시 찾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이곳은 볼거리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특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오랜 시간 몽마르트를 다니면서도, 최근에서야 제가 그동안 놓쳤던 멋진 장소들이 많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여행 에세이 작가로서, 여러분께 몽마르트에서 꼭 한 번쯤 들러보셨으면 하는 곳들을 정성스럽게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의 소중한 파리 여행이 조금 더 특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몽마르트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들만 골라봤어요. 이 글이 여러분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몽마르트에서의 시간이 여러분께도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1. 사크레쾨르 대성당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 위치한 로마네스크-비잔틴 양식의 하얀 대성당입니다. 1914년에 완공되었으며, 파리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과 아름다운 모자이크 천장화가 유명합니다.
몽마르뜨 쁘띠 트레인(Petit Train de Montmartre)- 주요 명소를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성인 12.5유로, 어린이(2~12세) 5.5유로입니다.2. 테르트르 광장(Place du Tertre)
테르트르 광장은 몽마르트 언덕에 위치한 작은 광장으로, 수많은 화가들이 초상화와 풍경화를 그리며 예술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명소입니다.
3. 피에르 에르메(Pierre Hermé)매장
피에르 에르메는 파리의 유명한 디저트 매장으로, 세계적인 파티시에 피에르 에르메가 만든 마카롱과 다양한 프랑스식 디저트로 유명합니다.
4. 세라막 가게 GALERIE D’ART CERAMIQUE
이곳은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의 예술적인 거리로, 도자기와 예술품을 전시·판매하는 갤러리입니다.
5. 라 메종 로즈(La Maison Rose) 레스토랑
분홍색 외벽과 초록색 셔터가 특징적인 이 카페는 19세기부터 피카소, 르누아르 등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역사적인 장소로, 현재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몽마르트르의 상징적인 명소입니다.
6. 반 고흐 산책로(Chemin Van Gogh)" 또는 반 고흐 관련 전시 공간
반 고흐가 1886-1888년 파리에 머물며 몽마르트르에서 작업했던 시기를 기념하는 곳으로, 그의 작품과 생애를 소개하는 안내판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몽마르트르는 반 고흐를 비롯한 많은 인상파 화가들의 활동 무대였습니다.
7. 몽마르트르 박물관(Musée de Montmartre)
17세기 건물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몽마르트르의 역사와 예술가들의 삶을 전시하며, 르누아르가 작업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몽마르트르 언덕의 보헤미안 문화와 벨 에포크 시대의 예술적 전통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8. 성 드니 신부의 순교 이야기
3세기 중엽, 로마에서 파견된 선교사 드니는 파리의 첫 번째 주교가되어 열정적으로 전도했고, 수백 명의 사람들을 개종시켰습니다. 하지만 251년 데키우스 황제의 기독교 박해 시기에 드니는 순교했습니다.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참수형을 당한 후, 참수당한 드니가 자신의 머리를 들고 일어나 6킬로미터를 걸으며 회개에 대한 설교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기적적인 이야기로 성 드니는 두통의 수호성인 (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성 드니에게 특별히 기도를 드리게 된 것)이 되었습니다.
475년경 파리 시민들이 그의 순교지인 몽마르트르 언덕에 작은 예배당을 세웠고, 이곳은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몽마르트르"라는 이름도 "순교자들의 산"에서 유래했을 만큼, 성 드니의 순교로 인해 이 언덕은 거룩한 땅이 되었습니다.
9. 르 파스 뮤라이유(Le Passe-Muraille) 조각상('벽을 통과하는 남자'라는 뜻)
이 조각상은 1943년 몽마르트르에 살던 뒤티위(Dutilleul)라는 남자가 43세에 벽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한다는 마르셀 아이메의 단편소설 속 주인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이 조각상은 실물보다 큰 크기로, 벽을 절반쯤 통과한 채 멈춰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독특한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사람들이 그의 손을 만지는 이유는 평생 행운을 얻는다는 믿음과 그의 마법을 조금 나눠받을 수 있다는 전설 때문입니다. 또한 벽에 갇힌 그를 도와주려는 상징적 행동으로 손을 만져서 매끄럽고 반짝거리게 되었습니다.
10. 달리다 광장(Place Dalida)
프랑스의 전설적인 가수 달리다(Yolanda Gigliotti, 1933-1987)를 기리기 위해 1997년 조각가 아슬랑(Aslan)이 만든 청동 흉상이 세워졌습니다. 광장은 Dalida가 오랫동안 거주했던 곳 근처에 있으며, 흉상의 가슴 부분을 만지면 사랑과 행운이 온다는 속설 때문에 해당 부분이 반들반들하게 닳아 있습니다
11. 르 물랭 드 라 갈레트(Le Moulin de la Galette)
17세기부터 있던 전통 풍차로, 19세기에는 파리 시민과 예술가들이 즐겨 찾던 인기 있는 댄스홀과 카페,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르누아르의 명화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로도 유명합니다.
** 르 렝데부 데 자미(Le Rendez-vous des Amis)’ 카페: 아늑한 분위기의 바 겸 레스토랑으로, 다양한 음식과 음료, 편안한 분위기로 현지인과 관광객게 인기있습니다.
12. 사랑해 벽(Le mur des je t’aime)
이곳은 파리 몽마르트르의 예한 릭투스 광장에 위치한 ‘사랑해 벽(Le mur des je t’aime)’입니다. 2000년에 만들어진 이 벽은 612개의 타일에 250개 언어로 ‘사랑해’라는 문구가 311번 적혀 있습니다. 전 세계 연인들이 찾는 명소로,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록 1 : 이곳은 파리 몽마르트르의 20 Rue la Vieuville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Marcello’입니다. 정통 이탈리아식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다양한 와인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피자 도우가 얇고 바삭하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맛이 뛰어납니다. 아늑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몽마르트르 방문 시 추천하고 싶은 맛집입니다.
부록 2 : 이곳은 파리 18구 몽마르트르 언덕 아래에 위치한 ‘오베스(Abbesses) 역’입니다. 파리 지하철 12호선이 정차하는 역으로,몽마르트르와 사크레쾨르 대성당, 사랑해 벽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지하철 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