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공이 만든 큰 변화
참으로 기쁘고 행복합니다. 꿈에도 그리워하던 전자책을 드디어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자책을 알게 된 것은 아마도 2년 전, 본격적으로 온라인 카페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그때부터 온라인 세상은 저에게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습니다. 블로그의 매력을 깨닫고,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책을 출간하신 작가들을 만나 뵙게 되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제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 작가들이 종이책을 내기도 하고 전자책을 출간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전자책이 종이책을 쓰기 전 단계로서 시도해 볼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도 다른 많은 작가들처럼 언젠가는 종이책을 출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구체적으로 제가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책 쓰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도전 자체가 쉽사리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튀니지에서의 한국어 교사 이야기를 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종이책으로 쓰려면 최소한 40꼭지, 1꼭지 A4용지 1장 반 정도 써야 하는데, 에피소드 6까지 쓰려니 그 과정이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한 꼭지를 쓸 때마다 마치 머릿속에서 아이디어를 쥐어짜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러다가는 평생 종이책 1권도 출간하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책 쓰는 과정도 차근차근 밟아본 적이 없어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 작가들처럼 먼저 전자책을 써봐야겠다고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전자책의 주제는 제가 전에 문제의식이 강하게 느꼈던,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골칫거리를 겪고 있는 '주택 임대 사업자'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주택 임대 사업자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몸소 겪었던 경험이기에, 그 과정도 잘 알기에, 그리고 추후에 혹여라도 이 '주임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 저와 같은 실수나 무지로 인한 억울함을 더 이상 겪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블로그에 그 내용을 세세하게 기록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이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아 있었기에 글을 쓰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제 블로그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전자책 작성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코치를 찾게 되었고, 다행히도 좋은 코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코치님은 실제로 전자책 코치를 한 경력이 있었고, 전자책 발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자책도 출간한 분이셨습니다. 이 코치님의 방향과 코멘트를 받으면서, 저는 제가 쓴 블로그를 기반으로 전자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주 동안은 '주임사 된 과정과 이로 인한 뼈아픈 현실 문제들,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책의 내용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1주일 동안 들어가는 글, 목차 작성, 마치는 글에 대해 쓰고, 책과 어떻게 연결되게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다시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업을 하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책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도서관에 갔다가, 집에서 쓰다가, 다시 스타벅스에서 쓰기도 하는 등 아마 3주 동안이 가장 책 쓰기 위한 몸살 앓이를 했던 힘든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아이들이 24일에 오기 때문에 최소한 23일에는 이 전자책을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11월부터 본격적으로 12월 초부터 시작된 저의 전자책 쓰기는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 이제는 마무리 단계에 조금씩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전자책 쓰기 4주째가 되어갈 때 스타벅스에서 초 집중 책쓰기를 하였습니다. 코치님의 코멘트에 따라서 제가 쓴 책을 출력해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고치고 또 고치고, 또 고치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의 전자책을 읽으면서 수정하는 시간을 1주일 동안 실행했습니다.
그렇게 4주째가 넘어서 5주가 되어갈 때 드디어 코치님으로부터 "괜찮다"라는 칭찬과 격려, 그리고 전자책을 신청해 보라는 허가를 받았습니다. 전자책을 어떻게 사이트에 올리는가에 대한 설명을 아주 구체적으로 들은 후, 하나씩 다시 한 번 '전자책 발행하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천천히 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미국에서 아이들이 오기 전에 저의 전자책 쓰기를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12월 20일, 금요일 저녁에 저는 드디어 전자책을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승인이 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전자책'까지 출간했다는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픈 바람을 품고 있었습니다. "너희들의 엄마는 이 정도야"라는 자부심을 주고 싶었습니다. 너희들이 미국에서 치열하게 살 동안, 엄마도 이곳에서 이렇게 열심히 살았어!"라는 자긍심과 더불어 아이들로부터 자랑스러워하는 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12월 24일 이전에는 꼭 전자책 승인을 받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화요일,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전자책 사이트로부터 '서비스 승인'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정말로 기쁘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저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보내준 기적과 같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감동의 눈물을 혼자서 내 방에서 실컷 울었습니다. 아무도 모르지만, 저는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을 알기에 저를 격려하고 위로하고 축하하는 기쁨의 눈물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전자책 코치님과 가족들에게 알렸습니다. 모두가 기뻐하고 좋아하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한 마음으로 저의 전자책 출간을 기뻐해 주니, 이 또한 제 기쁨은 몇 배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온 아이들에게 정말 자랑스럽게 한 번의 승인 결과에 대해 떠들었습니다. 아니, 진심으로 맘껏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내 인생에서 또 다시 한 가지를 해냈다는 사실이 저를 더욱 자존감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순간,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작은 실천을 통해, 작은 성공을 여러 번 체험해라."
이때 자존감이 올라가고, 이런 작은 성공이 밑거름이 되어 큰 일도 도전할 수 있고, 큰 성공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저는 이 말이 사실임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실천으로 인한 성공은 저 자신에게 큰 자부심과 긍지, 곧 자존감을 갖게 했습니다. 더 나아가 전자책 2권, 3권에 대한 비전도 갖게 되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물론 많은 행운이 이번 기회에 작용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행운이든 그렇지 않은 한 번의 경험은 저를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전자책 쓰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엄청난 동기부여와 지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24년에 저는 두 가지 직함을 스스로 얻었습니다.
'브런치 작가요, 전자책 작가'라는 타이틀입니다.
이 타이틀은 저의 인생에 작은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이 작은 시작점으로부터 이제 막 저는 출발했습니다. 인생의 경주라는 레이스에 준비 땅! 하고 호루라기 불어졌고, 저는 지금 제 속도대로 뛰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인생 레이스 속에 저의 비전들은 하나씩 성취될 것입니다. 가는 길에 조금은 다치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목표한 바를 하나씩 이루는 작업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과 비전을 가지고 계십니까? 2025년 여러분의 비전 10대 뉴스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작은 성공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