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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페라 하우스, 친구들과 함께한 특별한 하루

파리 여행, 오페라 하우스 관람, 친구와의 추억

by Selly 정


파리를 꿈꾸는 이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오페라 하우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파리의 예술과 역사, 그리고 로맨스가 응축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파리 방문 시 빠뜨릴 수 없는 주요 명소 중 하나인 이곳을, 이번에 파리를 방문한 친구들과 함께 다시 한번 찾았습니다. 그들에게 이곳만큼은 꼭 보고 가라고 적극 추천했던 터라,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오페라의 전당, 그 화려한 시작

파리 오페라 하우스는 단순히 건물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예술의 산실입니다. 실제 오페라 공연이 이루어지는 이곳은 매일 문을 여는 것은 아니지만, 그 희소성이 오히려 이곳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오페라를 직접 감상하고 싶다면 몇 달 전부터 공연 일정을 체크하고 예약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아쉽게도 이번에 친구들과 오페라를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그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리는 오페라 하우스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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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빛 궁전으로의 초대

1인당 15유로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오페라 하우스의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우리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한 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곳은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지만, 그 웅장한 건물의 위용 앞에서는 모두가 숨을 죽이고 경외심 어린 눈빛을 보냈습니다.

친구들의 표정에서 놀라움과 감탄이 교차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의 건축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으니까요. 웅장한 계단과 그 주변을 장식한 정교한 조각들, 천장을 수놓은 화려한 벽화들, 그리고 황금빛으로 빛나는 샹들리에들은 마치 우리를 과거의 귀족 사회로 초대한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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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미로를 거닐다

우리는 인파를 헤치고 이곳저곳을 누비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각 공간마다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특히 천장의 프레스코화와 금빛 장식들은 마치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을 보는 듯했습니다.

친구들은 마치 왕의 무도회에 초대받은 귀빈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습니다. 중세 시대의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장을 누비는 귀부인이 된 듯, 우아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들의 눈빛에서 파리의 로맨스와 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실제 공연장 내부는 볼 수 없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특별한 예약 없이는 접근이 제한되어 있어, 공연장 문 앞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리는 오페라 하우스의 또 다른 보물,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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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도서관에서는 오페라 하우스의 역사와 관련된 귀중한 서적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벽면을 장식한 유명 오페라 인물들과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의 초상화는 마치 살아 있는 듯 우리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 보석 전시관에서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오페라 공연에 사용된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왕관, 귀걸이를 비롯한 각종 주얼리, 그리고 의상과 관련된 온갖 종류의 장신구들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각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으며, 오페라의 세계에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쪽에 마련된 비디오를 통해 이 의상들과 주얼리를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전시품들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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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을 담아 나오다

1-2시간에 걸친 관람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기념품 샵으로 향했습니다. 어느 박물관이나 그렇듯, 이곳에서도 오페라 하우스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오페라 하우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기념 엽서와 발레리나 인형, 그리고 열쇠고리를 골랐습니다. 작은 물건들이지만, 그 안에 오늘의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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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의 심장에서 울리는 예술의 울림

파리를 방문한 친구들에게 최고의 추억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고심 끝에 선택하여 권한 방문지였기에, 친구들의 반응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조심스레 물어본 결과, 다행히 그들은 "대만족이고, 정말 멋진 곳이었다"며 아낌없는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들의 눈빛에서 파리의 진정한 매력을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저 역시 그들과 함께한 이 시간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는 단순한 건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파리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며,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마법 같은 곳입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파리를 찾게 된다면, 꼭 이곳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오페라 하우스의 황금빛 추억이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파리에 위치한 가르니에 오페라 하우스(팔레 가르니에)는 19세기 건축의 걸작으로, 신바로크와 네오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웅장한 오페라 극장입니다. 나폴레옹 3세의 명령으로 1861년 착공해 1875년 완공되었으며,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의 설계로 2,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 역사적 배경:

- 1858년 나폴레옹 3세가 기존 오페라 하우스의 협소함을 해결하기 위해 건립을 지시.

- 1860년 171명의 건축가 참여한 공모전에서 35세의 샤를 가르니에 설계안 채택.

- 프랑코-프러시아 전쟁(1870)과 파리 코뮌(1871)으로 공사 중단 후 1875년 1월 5일 정식 개관.


# 건축적 특징:

외관:

- 베토벤·모차르트 동상이 있는 정면, 코린트식 기둥과 조각상 장식.

- 네오 바로크 양식의 곡선과 화려한 장식이 하우스만의 파리 건축과 대비.


내부 구조:

[구역 ] [특징 ]

| 대계단 | 대리석·포르피리·오닉스 제작, 캐리어-벨뢰즈의 샹들리에 |

| 객석 | 5층 복도식 박스석, 진홍색 벨벳 장식 |

| 천장 | 1964년 마르크 샤갈 제작 모자이크 천장화 |

| 샹들리에 | 7톤 청동제, 1896년 추락 사고 발생|


# 문화적 의미:

- 1875년 개관식에서 쥘 마스네의 〈르 시드〉 초연

- 《빌헬름 텔》《타이스》 등 600편 이상 오페라 공연

-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 배경지

- 1989년 바스티유 오페라 개관 후 공식명칭 변경(국립 음악무용 아카데미)


# 방문 정보:

- 주소 : 8 Rue Scribe, 75009 Paris

- 교통 :

- 지하철 3·7·8호선 오페라 역

- RER A선 오베르 역

- 버스 20·21·27·29·42·52·53·66·68·81·95번.


이 건물은 연간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파리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현재도 발레와 클래식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며 19세기 프랑스의 예술적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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