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의 화와 짜증에서 찾은 글구름
차를 타고 가다 무단횡단을 하는 어떤 행인이 보였다.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위기는 넘겼지만 올라오는 분노는 차에 가득 차버렸다.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통화를 하는 어떤 승객이 보인다. 눈쌀이 찌뿌려지고 내 마음 속에 분노가 가득해진다.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5년만에 너무나도 반가운 해외 친구가 통화를 걸어왔다.
너무나도 반가운 마음에 즐겁게 통화를 마쳤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지금 내가 한 행동이 평소에 매가 그렇게도 싫어했던 타인의 행동이였다.
내가 오늘 마주친 무단행단을 하는 저 사람은 길 건너에 가족의 장례식장을 급하게 가는 길일 수도 있다. 내가 오늘 마주친 대중교통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그 사람은 10년만에 반가운 친구와 통화를 하고있을 수도 있다.
무단행단을 하는 사람도,
시끄럽게 통화를 하는 사람도,
각자의 사연이 있음을.
이렇게 생각을 하면
나 자신을 분노라는 감정에게서
지켜낼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