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일시정지가 되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이 한 풀 꺾인 지금 찾아본 글구름

by 퍼르고르

빨리 왔으면, 하는 날이 있고

절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날이 있다.

하지만 시간은 언제나 똑같이 흘러간다.

그래서, 빨리 왔으면 하는 시간은 조금 더디게

반대로 절대 오지 않았으면 하는 시간은 조금 빠르게 다가오는 기분이 난다.


언제 이 지옥 같은 더위가 지나갈까 했던 날들,

이제 밤에는 추적추적 시원한 바람과 비가 오고

매미 대신에 귀뚜라미 같은 풀벌레들이 운다.


이 글을 읽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0000년 00월 00일 0 요일
00시 00분 00초가 지나간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시간은 흘러간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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