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때 그랬다면 어땠을까?

" 역사에 if란 없다. "

by 최지안

" 역사에 if란 없다. "



꽤 유명한 말이라고 하는데

엊그제 신랑에게 처음 들었다.



" 만약에 내가 그때 그랬었다면..

이런 말은 인생에서

통하지 않는 것 같아 "



뭔가 깨달았다는 신랑에 말에

나도 동감했다.



예전에 내가 이랬더라면

어땠을까



" 이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 그때 그 직장을 계속 다녔다면 "



등의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볼 법한 내용이다.



오늘 난 if 를 적용 시키다가

꽤나 언짢은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유튜브 알림에 새로운

영상 하나가 떴다.



" 어린이보험 1만 원대 가입 "

작년에 그만둔 보험회사에서

나랑 같이 유튜브를 찍었던

친구의 영상이었다.



약 두 달 전 나에게 찾아와서

내가 일을 그만둔 후 유튜브가

대박이 나서 한 달에 2천만 원

정도를 번다고 했다.



" 언니가 유튜브같이 하자고

해줘서 참 고맙지 뭐야 그때

시작 안 했으면 지금처럼

대박도 없었지 뭐 "



그룹으로 유튜브를 찍다가

금융소비자보호법이 터지면서

블로그, 유튜브 마케팅으로

영업을 하던 보험 회사에서는

큰 타격을 받고 반년을 영업을 못했다



블로그는 전면 폐쇄하고

기존 유튜브 영상도 다 삭제했다.



그때 대부분의 직원들이

그만두었고 난 버티다 버티다

마지막에 나왔다.



그런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완화되면서 유튜브를 재개하였고

대박이 났다는 것이다.



" 언니랑 처음에 같이 찍은

영상 이제 지워도 되지? "



" 그래 이제 나랑은 상관없지 "

잘 돼서 축하한다는 인사를

하면서도 씁쓸했다.



내가 만약에 그 보험회사를

계속 다녔다면 어땠을까?



그 생각이 오늘 다시 한번

스쳐 지나가면서



그랬다면

70이 다 되어가는 우리 부모님

그렇게 힘들게 일하지 않으셔도

될 텐데..



가장 먼저 부모님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 벌었으면 울 엄마

일 안하게 용돈 드리면서

편하게 해드릴 수 있었겠다는

생각 때문 이었다.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한 영업은

고객에게 먼저 연락이 오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다.

꽤나 쉽게 돈을 번다는 걸

알고 있어서 부럽기도 했다.



역사에 if는 없다.

내가 그 직장을 계속 다녔다면?

이 생각 자체를 지우자.



내가 그만둔 거고 버티지 못한 것뿐



그리고 그 직장을 그만두지 않았다면

내가 정말 하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쇼호스트 일은 하지

못 했을 테니까



돈 보다는 지금의

내 꿈을 바라보자.



더 늦기전에 내가 하고 싶은걸

찾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번다고 부러워하지말고

많이 번다고 부러워 하지 말자



물론 돈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나의 때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만약 이라는

단어로 후회하지 않도록



미래에 나에게 미얀한 모습이

되지 않도록 뒤돌아 보지 말고

남의 그릇을 들여다보지 말고

오직 내 그릇을 넓혀서

그 안에 하나씩 채워지는

기쁨을 느껴보자.



소심하고 짠내나는 반성일기 그만쓰고

밝고 즐거운 성장기도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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