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꾸었다.
오징어게임 같은 프로그램에 참가한 여자를
3인칭 시점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게임에 참가한 여자는 매일 빨간알약 하나를
먹어야 했다.
게임에 참가하는 동안 그 알약만 먹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는 듯 하다.
장면이 바뀌더니
구석진 곳에서 갑자기 과자같은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 있는 여자를 발견했다.
순간 그 여자의 뱃속에는 뭔가 꿈틀대더니
형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검은개로 변해 나왔다.
검은개는 뱃속에서 나와 여자를 삼켰다.
그 장면이 오늘 아침은 아주 생생하다.
꿈에서 생각을 했다.
" 빨간알약은 다른 음식이 들어왔을 때
검은개로 변하도록 응징하는 역할을 했던 거구나."
기분이 묘하다.
그 여자는 누구일까
왜 그렇게 생생하게 내 머릿속에
남아 있을까
게임을 룰을 어긴 댓가
욕심을 부린 댓가에 대해 알려주려는 건
아닌지 .. 생각해 본다.
꿈속에서 한참을 그 여자를 따라다니며
헤매이다보니 아침에도 무서운 기분이
남아있었다.
그 여자가 참가한 게임은 무언지는 모른다.
분명한 건 검은개가 여자를 삼켰다는 것이다.
뱃속깊은 데로 내려가
이무기가 되어 나타난 검은개는
그 여자에게 말할 것이다.
" 빨간알약을 삼킬때마다 니 몸에서
잉태되었지. 검은개로 자라 널 죽인건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거야."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 약1:15 -
몇일 사이에 좋은 제안들이 많이 들어왔다.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도 생겼고
내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그동안 노력해온 것들이 결실을 맺는것 같아
약간 흥분했던 상태이다.
돈 욕심을 부려볼까 생각이 들었던 찰나
어제 밤 꿈은 검은개와 같은 욕심을
조심하라는 메세지를 주는 것 같다.
최근 나에게 새로운 방송일을 제안해
주신 대표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이전에 다녔던 회사대표님인데
내가 라이브쇼핑 방송을 하는걸 아시고
새로 시작하는 사업 유튜브 방송을 맡기셨다.
" 지안 성격을 내가 잘 알지. 이번일이 잘되도
초심을 잃지마.
그리고 과한열정과 조바심을 조심하라고."
열정도 욕심도 과하면 나를 삼킨다.
다스릴 수 있는 열정과
다스릴 수 있는 욕심만이
나를 채워줄 수 있고 내가 지배할 수 있다.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검은개가 뱃속에서 나와 나를 삼키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