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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안 May 28. 2023

의외로 모르는 마음근육 키우는 법


자기계발을 아무리 하더라도 어김없이

삶이 나를 짓 누르는 날이 있다.


겸손한 마음은 금방 주눅이 들어버린다.

" 잘하고 있다." 고 말하지 못한다.


" 괜찮아도 괜찮다. " 어제 신랑이 산책을 하면서

위로를 받았던 문장을 얘기해 주었다.

근래에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 문장을 곱씹어 보았다. 단순한 위로라면

그 문장이 불편 했을 것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

분명 그 문장을 위로가 된다.



마음근육을 키우기 괜찮은 말인 것 같다.

괜찮을 수 있을 때 괜찮으려면 달리고 있어야 한다.

움직이지 않고 괜찮다는 위로만 한다면 그건 합리화다.

잠시 숨을 고를 때는

마음의 스트레칭도 필요하다.

나에게 주문을 외워본다.

" 잘하고 있다. "



원래 가장 큰 보약은 아주 단순하지 않던가?

음식을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처럼

남이 나를 위로 하는 것 보다 내가 나를 위로해야 치유가 된다.



1. 왜 자꾸 낭떨어지로 떨어지는가?



" 어제보다는 하나라도 다르게 생각 해보자. "

삶의 쳇바퀴에서 벗어나면 그 걸음이 제자리 걸음

이라는게 보인다. 단순히 반복되는 루틴을 말하는게 아니다.

단순히 반복되는 생각을 말한다. 어제와 똑같이 그냥 사는 것.

그냥 살면 이유가 없어진다. 그냥 기분이 나쁘고 그냥 몸이 아프고

뭐가 원인이고 이유인지 조차 모르게 된다. 그래서 무섭다.



끊임없이 삶의 굴레를 쳇바퀴 돌다가

삶의 무게에 밀려서 자꾸 낭떨어지로 떨어지고

또 다시 힘겹게 올라오기를 반복하고 있을 때

나를 짓누르는 이 힘은 어디서 오는건지

나는 왜 삶을 밀고 나갈 수 없는건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죽을 듯이 밀려드는 돌덩이 같은 고통은 다른 무언가가 아니었다.

내가 굴리고 굴려서 눈덩이처럼 커진 생각들 이었다.

마음의 근육을 키우지 못하고 걱정만 키우다 보면

그 걱정은 어느순간 나를 밀어내고 삼킨다.



2. 단순한 한 걸음으로 시작하자.


가만히 있으면 제자리 걸음이 아니라 뒤로

밀리고 있다는 말이 있듯 노력을 해도 앞으로

나가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다.


직장을 다닐 때는 출근하기 바쁘고 일하기 바쁘고

집에 와서 쉬기 바빠서 도저히 생각을 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주부가 되고서는 아이를 돌보며서 일하느라

바쁘고 힘들어서 무언가를 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단순한 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걸음마를 하듯 근육을 기르듯 어쩌면 재활훈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작은메모'들을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 확언9가지 작성하기

- 하루 스케쥴 적어보기

- 확언 100번 적기까지 매일

5달 째 하고 있다.

걱정을 눈덩이 처럼 쌓아서 나를 짓누르던 시간을 지나서

좋은습관을 눈덩이 처럼 쌓아서 뒤를 받쳐주는 힘을 삼게 되었다.

이러다가 마음몸짱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ㅎㅎ


삶은 내 안에 존재한다.

시간속에 살면 흘러가지만 삶속에 살면 남겨진다.


기록되고 남겨지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 위해 오늘도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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