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사의 교실 밖에서 읽은 책들(1)

함께 배우고 싶어서

by 소화록

1. 고요함의 지혜 - 삶을 치유하고 변화시키는 마음의 힘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김영사)


심리와 마음챙김에 관심있는 사람, 내면을 건강하게 가꾸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저자인 에크하르트 톨레는 모든 종교적 언어를 쓰지 않고 삶의 진리에 대해 쉬운 일상적 언어로 함축하여 표현했다. 한 마디로 한 줄 한 줄이 주옥같다는 의미다. 경전도 아니고 성경도 아니고 불경도 아닌데 굉장히 깊고 울림을 준다. 진리는 어렵고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 책이다.

키워드: 현재, 지금, 이 순간, 고요함





2. 깨달음이 뭐라고 - 깨달음이 도대체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된다는 거죠 (고이데 요코 지음, 불광출판사)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 깨달음에 관심있는 사람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일본에서 불교를 좋아하고 깨달음을 찾고 싶어하는 한 여성이 유명한 스님들을 찾아가 깨달음에 대해 스님들의 생각을 인터뷰 한 글을 모은 책이다. 읽기는 수월하나 뜻은 심오한 글들이 많다.


"깨닫지 못해도 좋다는 태도로 살기"


"열심히 일하다 보면 자고 있는 인간이 쓰레기처럼 보이긴 하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지는 거예요. 자고 싶으면 자면 됩니다.

일어나고 싶으면 일어나면 되고요.

그런데 자기가 일어나 있다고 해서 자고 있는 인간을 무시하면 안 되죠."


"가르침이나 수행을 하다 보면 그것이 집착으로 변질되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너무 깨달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속 편하게 생각하는 게 좋지 않나 싶어요."


"불교에서는 끊임없이 탈구축을 시도해 왔습니다.

좀처럼 완벽하게 답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불교는 착지할 만하면 역방향으로 끌어당깁니다."


"방황이 깨달음 위에 있으면 방황하더라도 그건 반드시 부처의 뜻입니다.

그러니 안심할 수 있습니다."





3.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양귀자 지음, 쓰다)


현실에 있을 법하면서도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상당히 모순된 소설이다. 현생이 힘들어 잠시 잠깐 소설의 힘을 빌려 다른 세상으로 갔다오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발칙하고 시원한 책이다.


"한 번도 깨져 보지 않아 굳은살이 배기지 않은 삶은 정상적인 삶의 행로라고 볼 수 없다.

그런 삶은 가짜다. 역사가 없는 것이다."


"알고 보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알아야 할 것'들을 그냥 지나치고 있는가.

알아야 할 것에 비하면 알고 있는 것은 얼마나 작고 초라한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을 때, 지속되는 삶의 궤도 위에서

온 힘을 다해 커브를 도는 일은 누구에게나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소설이 커브를 결심한 모든 이에게, 잠시라도 힘이 되었길 바란다.(작가의 말 중에서)"





4.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유시민 지음, 돌베개)


역사에 관심 있는 현대인이라면 한번 쯤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현대사를 이토록 자세하게 적어낸 책이 또 있나 싶다. 수많은 격변기가 딱딱하게 읽히지 않고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게 읽혀진다. 현 시대를 바라보는 눈이 생긴다. 읽다 보면 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수집하고 공부해서 써낸 글쓴이는 천재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저자가 태어나기 전의 일과 '나'라는 호칭을 쓰며 역사 속에 등장하는 순간도 경이롭다. 우리는 모두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며 주변에 영향을 끼치며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키워드: 한국, 현대사, 시사, 역사,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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