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내가 지향하는 모습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당신이 지향하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오늘, 당신의 질문은 무엇인가요?]
[Self-Interview]의 첫 번째 질문은
"내가 지향하는 나의 모습을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이다.
오랜 기간 동안 자문했던 질문이자, 내 삶의 가치관과 방향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 물음에 오랫동안 답하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나 자신이 내 삶의 방향을 명쾌하게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만큼 본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가볍고 텅빈 답변만 나올 수 밖에 없는 질문인 것 같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은 어떻게 답을 찾아갔나요?]
오랜 기간 답을 하지 못했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오랫동안 고민했다는 것일테다.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꽤 오랜 시간 이 문제에 대해 생각했었고, 어떻게 답을 내리면 좋을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나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여행작가인 최갑수씨가 쓴 <밤의 공항에서>라는 책을 읽던 도중, 다음과 같은 문장에서 긴 시간 나를 고민하게 했던 녀석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여전히 인생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소멸을 향해 착실히 걸어가고 있다." - P.80
그렇다. 인간이 인생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살아가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도, 나는 내 인생을 가로지르는 '정답'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25년 남짓 인생을 살아온 내가 인생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나에게는 애초에 불가능한 미션(mission)이었던 것이다. 이 세상에는 내가 아는 것보다 내가 알 수 없는 부분이 훨씬 크기에, 내 인생을 명확하게 정의해보자는 욕심(?)이 통할리는 만무했다. 그렇게 나는 '정답'은 찾을 수 없지만, '오답'은 걸러내자는 마음으로 다시금 질문에 대해 고민했다. 나는 딱 26살까지 살았으니, 26살의 내가 적어내는 그 문장이 곧 내 인생을 가로지르는 삶의 정의라는 마음으로.
[그래서 당신이 내린 답은 무엇인가요?]
마음을 비우고 지금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것을 지향해야 하는가에 대해 내 나름대로의 선택지를 적어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 삶의 방향성을 잃지 않고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여 뛰어난 역량을 갖춘 사람
# 내가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세상이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하는 데 기여하는 사람
사실 한 문장으로 정의하지는 못했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청춘인지라 삶의 대한 욕심이 많나보다. '언젠가 내가 인생을 조금 더 알게 되면 덜어내자'하는 마음으로 지금은 내가 정의한 두 가지 문장을 위해 열심히 달려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다면 왜 나는 저런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나의 선택지 중에서도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방향성, 배움, 성장, 뛰어난 역량, 기여>였다. 명확한 방향성과 삶의 목적이 있어야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혹여나 잃더라도 다시 내가 가야할 길로 돌아 올 수 있겠지. 그리고 끊임없는 배움과 자기개발, 성장을 통해 내가 대체불가한 역량을 갖춰야 26살의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다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세상이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하는 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이 세상에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로 가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가진 힘과 능력을 통해 세상이 조금이나마 더 좋은 곳으로 변화하는 데 힘을 쓰고 싶다. 5년 후, 10년 후의 내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내 주변 사람과 우리 사회 그리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나는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치열하게, 진취적으로 그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여러분은 저 질문에 대한 당신만의 답을 찾았나요?
사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언제까지 이 세상에서 살아갈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렇기에 더 명확하게 삶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끝에 가서 후회하기에는 각자에게 허락된 한 번의 생애가 너무 아까우니까요.
건강하고 즐겁게, 행복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