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알아가는 하나의 방법, 나에게 질문하기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마케터가 있다. [영감노트]라는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이승희라는 마케터이다. 평소 이 분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자신의 영감과 인사이트를 정리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관련된 콘텐츠를 많이 보던 참이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이승희 마케터가 쓴 <질문하는 사람>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책의 인트로에서 평소 말로만 듣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과 방식'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잠시 내가 인상 깊게 읽었던 문장을 소개하자면....
[질문하는 시간은 영감이 되기도 하고, 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 어쩌면 나의 일상을 바꾸는 건 답이 아닌 '좋은 질문'이 아니었을까.] - P.5
[더 좋은 건 스스로 질문하면서 나만의 속도를 찾아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세상이 정해준 기준이나 속도가 아닌. ⦁⦁⦁ 어쩌면 스스로 질문을 많이 한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삶을 개선하려고 하는 나의 의지일지도 모르겠다.] - P.6
위에서 소개한 두 문장을 읽으며 참 많은 공감을 했고, 나는 과연 나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세상의 것을 따라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작 나 자신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이 없었다.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런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머뭇거리는 나 자신을 보며 적잖은 충격(?)을 받기도 했다. 자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나에 대해 잘 모르니 세상의 것에 휩쓸리고 무작정 따라가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에 대해 잘 알아야 바쁘고 정신없는 현대 사회에서 휩쓸리지 않고, 떠내려가지 않고 굳건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브런치에서 내가 써내려갈 나의 첫 번째 콘텐츠는 [Self-Interview]이다. 위에서 언급한 <질문하는 사람>이라는 책을 읽으며 공감이 가고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던 질문들, 평소 내가 스스로에게 던지던 질문들 그리고 누군가 나에게 했던 질문들을 모두 모아 하나씩 그에 대한 나의 답을 찾아가보려고 한다.
경제 뉴스지로 유명한 블룸버그 L.P.의 CEO 마이클 블룸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더 많이 알게 되며, 지식과 훌륭한 판단력은 분명히 서로 깊은 관련이 있다."
이처럼 질문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나에 대해 질문하고, 그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역시 우리가 더 주도적으로 판단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모든 질문에는 정말 말 그대로 '각자의 답'이 있을 것이다. 내가 맞는 것도 아니고, 당신이 맞는 것도 아닌. 그저 현 시점에서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답을 내리게 될 것이다. 던져진 질문에 하나씩 답을 찾아가는 나의 과정을 통해 이 콘텐츠를 보는 당신도 당신만의 답과 길을 찾아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