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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성장 Jan 30. 2024

29만 원짜리 책을 읽고 쓰는 서평(1/3)

자청의 [초사고 글쓰기]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자청의 전자책 "초사고 글쓰기"가 A4용지로 인쇄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책의 가격은 29만 원. 지금까지 내가 본 책 중에 가장 비싼 책이다. 자청은 왜 이 책을 이런 고가에 판매하고 있을까?


 혹자는 자청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책의 가격을 높게 설정했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전자책 판매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자청은 오히여 가격을 2만 원 대로 낮췄을 것이다. 그렇게 해야 판매 수량을 늘려 총수익금인 판매량 X 가격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사업가인 자청이 이러한 원리를 모를 리가 없다. 아마도 자신의 성공 비결이 담긴 이 전자책을 29만 원의 가격을 지불할 정도로 간절하고, 지식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소수만이 읽어주기를 바랐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이 책을 한시라도 빨리 읽고 싶어졌다. 나는 운 좋게 친구에게서 이 책을 빌릴 수 있었다. 친구 집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이 책에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읽어 나갔다. 그의 글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베스트셀러 '역행자'의 작가이자 4개의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자청 다운글이었다.


 이 책을 통해 그가 글쓰기를 강조하는 이유와 글을 잘 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그리고  더 나아가 돈이 되는 글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 누군가 나에게 29만 원을 주고 이 책을 통해 배운 지식을 가져가겠다고 한다면 나는 그 제안을 정중히 거절할 것이다. 이 책을 배운 지식이 최소 29만 원의 가치는 넘어설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독서와 글쓰기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세상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누군가의 성공 결과만을 보고 그 사람을 단순히 따라 하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모방한 그 사람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확률의 의사결정을 지속했으나 운이 좋아서 성공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많은 사람이 공통된 행동 패턴을 보이고 있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워런 버핏과 빌게이츠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독서광이며 워런버핏은 주주서한을 직접 작성해 왔고, 빌게이츠도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꾸준하게 쓰고 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버핏의 단짝 故찰리멍거는 "나는 책을 읽지 않는 현명한 사람을 단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나와 버핏이 얼마나 많은 책을 읽는지 안다면 놀랄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도 자청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심플하다. 인생은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그리고 이 의사결정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의사결정을 잘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읽고 쓰기다. 그러므로 성공하고 싶다면 읽고 쓰라는 것이다. 그것이 자청이 발견하고 경험한 인생 최고 공략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2-2 법칙을 강조하는데 사실 이 내용도 별거 아니다. 2년 동안 하루 두 시간씩 꾸준히 읽고 쓰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꾸준한 삶의 패턴이 자기 자신의 인생을 180도로 바꾸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매력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도 제시한다.

(글이 너무 길어졌으므로 다음 글에서 이어서 쓰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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