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함안 악양생태공원)
“공원 전체가 통째로 꽃밭이라면 어떨까.” 노란색 꽃잎이 바람결에 흔들리고,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그 풍경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가벼워진다.
경남 함안 대산면에 위치한 악양생태공원은 봄과 초여름 사이, 단 몇 주 동안 금빛 꽃의 물결로 바뀐다.
금계국이 활짝 피어나는 이 시기, 이곳은 입장료도 주차료도 없는 ‘완전 무료’ 여행지이자, 누구나 부담 없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자연 속 쉼터로 거듭난다.
악양생태공원은 남강을 따라 조성된 자연친화형 공간으로,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생태와 문화, 놀이와 휴식을 모두 품은 복합 공공장소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함안 악양생태공원)
전국 최장의 둑방길과 연결되어 있어 걷기 좋은 동선은 물론이고, 생태연못, 잔디마당, 전망대,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세대 구분 없이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공원의 매력은 5월 말이면 절정에 이르는 금계국이다. 이 노란 야생화는 공원 곳곳을 점령하듯 피어나는데, 줄지어 선 그 모습이 마치 누군가 세심하게 배치해 놓은 정원 같으면서도 동시에 자연스러운 자유로움까지 갖췄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는 금빛의 파도는 마치 꽃들이 말을 거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공원이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무료’라는 점이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없다는 점은 여행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며, 단순히 금계국만 보러 오는 게 아니라 가족들과 도시를 벗어나 여유를 누리기 위해 찾는 이들도 많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금계국)
사진을 찍기 위한 스팟을 따로 찾지 않아도 되는 풍경도 큰 매력이다. 어느 방향으로 걷든 꽃길이 펼쳐지고, 걷다 보면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쉴 수도 있고, 전망대에 올라 금계국의 노란 물결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깊은 숨을 돌릴 수 있다.
사진 속에서만 보던 ‘황금 들판’은 사실 멀리 있지 않다. 도시와 가까운 경남 함안에서, 그것도 별다른 비용이나 준비 없이 떠날 수 있다는 점은 악양생태공원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금계국)
특히 5월은 금계국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로, 주말 가족 나들이나 조용한 연인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노란 빛으로 덮어주는 자연의 치유가 필요하다면, 올봄에는 입장료 없는 이 황금빛 공원을 꼭 한번 걸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