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따라 피어난 봄, 악양둑방의 유채꽃 향기

by 트립젠드

입장료·주차 모두 무료
붉은 꽃길 따라 걷는 5월
조용한 자연, 그림 같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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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악양둑방)


5월이 되면 남들은 북적이는 축제장을 찾지만, 알고 보면 더 특별한 봄의 장면이 조용히 펼쳐지는 곳이 있다.
경남 함안의 ‘악양둑방’.


이름은 생소하지만, 한 번 다녀온 사람이라면 잊기 어려울 만큼 강렬한 붉은 물결과 이국적인 풍경이 이곳을 채운다.


붉은 꽃양귀비, 둑방을 물들이다

함안군 법수면에 위치한 악양둑방은 원래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제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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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악양둑방)


지금은 2.7km에 이르는 둑길 양옆으로 붉은 꽃양귀비가 장관을 이루며, 하얀 안개꽃이 그 사이사이 피어올라 특별한 봄 산책길을 선사한다.


길을 걷다 보면 빨간 풍차가 나타나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맑은 날이면 꽃밭 위를 경비행기가 오가는 색다른 광경도 펼쳐진다. 꽃길 끝에는 남강 건너 절벽 위로 악양루가 그림처럼 서 있다.


무료 입장, 남다른 여유

악양둑방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입장료는 물론, 주차장 이용까지 모두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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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악양둑방)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붐비지 않아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와도 부담 없이 걷기 좋다.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으며,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평탄한 산책길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어, 왕복 2시간 내외의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사진 찍기에도 안성맞춤인 지형이라 곳곳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자연과 풍경, 특별한 체험

둑방 아래에서는 경비행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붉은 꽃밭과 남강, 그리고 절벽 위 악양루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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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악양둑방)


‘악양’이란 이름은 중국 명승지에서 따온 것으로, 이곳의 정자 ‘악양루’에 오르면 강과 들, 둑방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산책을 하다 보면 도심 속 공원이 아닌 진짜 자연 속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5월의 악양둑방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봄의 정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붉은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일상에서 느끼지 못한 계절의 흐름과 여유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조용히 걷고 싶은, 그리고 잊지 못할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이곳이 바로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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