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여행지 추천, 조용한 튤립 명소, 쉼이 있는 정원

by 트립젠드

튤립과 철쭉이 수놓은 산책길
봄바람과 함께 걷는 조용한 정원
자연이 주는 휴식, 여기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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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산시


충남 서산 깊은 산자락에 자리한 ‘쉼이 있는 정원’은 이름처럼 고요함을 품은 공간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정원은 이제 막 봄꽃 소식이 퍼지기 시작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튤립과 철쭉이 물결처럼 흐드러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잠시 시간을 잊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사진 찍기 좋은 정원일 수 있지만, 이곳이 정말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꽃만 보고 떠나는 곳이 아니라, 자연의 속도에 발을 맞추며 머무는 곳이기 때문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원장의 정성

이 정원은 20여 년 전 한 원장이 고향 서산으로 내려와 직접 가꾼 공간이다. 철쭉, 영산홍은 물론이고 다양한 화초들과 나무들이 하나하나 심겨져, 마치 시간을 들여 정원을 ‘그린’ 듯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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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산시


산책로는 잘 다듬어져 있으면서도, 자연의 흐름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다. 봄이면 튤립과 철쭉이 함께 피어나며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한 색감의 정원이 완성된다. 가끔 바람이 불어오면 꽃잎이 흩날리며 이곳만의 조용한 봄이 시작된다.


온실, 정자, 그리고 전망대까지

정원 한쪽에 위치한 650㎡ 규모의 온실에는 계절마다 다른 식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열대식물부터 계절화까지 꾸준히 교체되며, 사계절 내내 다양한 색감과 향기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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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산시


산책 중간에는 작은 정자도 마련되어 있다. 잠시 앉아 꽃 향기를 맡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듣다 보면 마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숲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정원 외곽 전망대에 오르면 서산의 너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스팟으로, 노을 질 무렵 방문하면 더욱 황홀한 장면을 담을 수 있다.


커피 한 잔이면 입장 완료

이 정원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1인 1음료 주문만으로 이용 가능하다. 정원 입구에는 카페가 운영 중이며, 커피를 테이크아웃한 채 정원을 걷는 방문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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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산시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수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서산 도심과도 가까워 차량으로 10~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주변에 부석사, 간월도, 천수만 등 관광지도 많아 가벼운 봄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꼭 봄에만 가야 하냐고요?

물론 튤립과 철쭉이 절정인 4~5월이 가장 아름답다. 하지만 여름의 초록, 가을의 단풍, 겨울의 고요함까지도 이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사진 한 장, 커피 한 잔, 그리고 꽃길 위의 산책. ‘쉼이 있는 정원’은 그 이름처럼 사람을 잠시 멈추게 하는 힘이 있는 곳이다.


다가오는 주말, 고요한 봄을 마주하고 싶다면 이 정원을 찾아가 보자. 지금이 딱, 가장 좋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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