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신안 라벤더 풍경)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 그러나 그곳의 주인공은 물빛이 아니라 꽃빛이었다.
섬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든 신비로운 풍경 속으로 발길을 옮긴 이들은 자연이 주는 위로와 마주한다.
한국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 퍼플섬에서 오는 16일부터 단 열흘간만 펼쳐지는 특별한 향연이 기다리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극찬받은 이곳에서는 2천만 송이 라벤더가 방문객의 오감을 일깨운다. 퍼플섬의 라벤더 꽃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는 무대다.
퍼플섬의 명성은 이미 국경을 넘어섰다. 지난 2021년 12월, 퍼플섬은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로부터 ‘최우수 관광마을’로 이름을 올렸다.
출처 : 신안군청
이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가 엄선한 ‘대한민국 관광지 100선’에도 두 차례나 선정되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퍼플섬의 라벤더 정원은 3만 5000㎡를 넘는 부지 위에 6만 6000주의 프렌치 라벤더가 가득하다.
섬을 감싸는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은 마치 지중해의 프랑스 라벤더 농원을 연상시킨다. 퍼플섬이 제공하는 이 매혹적인 장면은 관광객들에게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라는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번 퍼플섬 라벤더 꽃축제는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신안 라벤더 풍경)
신안군 관계자는 지난 12일 공식 발표를 통해 “라벤더의 향기는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 사람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퍼플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봄날의 정취는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올해 축제 기간 동안에는 라벤더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도 마련된다.
라벤더 향초 만들기, 라벤더 차 시음, 꽃길 산책 코스 등이 준비돼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자연과 나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찾는다.
퍼플섬의 매력은 단지 라벤더에 그치지 않는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신안 라벤더 풍경)
섬 전체가 보랏빛 테마로 꾸며져 있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정원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준다.
이국적인 퍼플 컬러 건물과 소품들이 섬 곳곳에 배치되어, 걸음을 멈출 때마다 새로운 포토 스팟이 등장한다.
퍼플섬은 이제 더 이상 국내만의 관광지가 아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람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이 공간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한국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보랏빛 꽃물결이 넘실대는 5월, 퍼플섬은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나들이 명소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