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낮엔 햇살, 밤엔 감성” 24시간 핫한 그 섬

by 트립젠드

낮엔 해수욕, 밤엔 빛의 섬
진하해변과 명선도 야경이 뜬다

batch_%EC%9A%B8%EC%82%B0-%EB%AA%85%EC%84%A0%EB%8F%84-%EC%B6%9C%EC%B2%98-%EC%9A%B8%EC%A3%BC%EA%B5%B0-1-1024x576.jpg

출처 : 울주군


울산 울주군의 대표 여름 여행지인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가 새로운 관광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고운 백사장과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진하해수욕장은 낮 동안 수영과 해변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밤이 되면 바로 앞 명선도가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특히 올해 여름은 명선도의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대대적으로 리뉴얼돼 더욱 특별한 야간경관을 선보인다.


batch_%EC%9A%B8%EC%82%B0-%EB%AA%85%EC%84%A0%EB%8F%84-%EC%B6%9C%EC%B2%98-%EA%B2%8C%ED%8B%B0-3-1-1024x576.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명선도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산60번지에 위치한 무인도로, 진하해수욕장 팔각정 앞에서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있다.


이름은 예부터 매미가 많이 울던 데서 유래했지만, 지금은 ‘신선이 놀다 간 섬’이라는 의미로 더 자주 불린다.


바다 위로 설치된 간이 부교를 이용해 물때에 맞춰 들어갈 수 있는 이 섬은 낮에는 청량한 자연경관이, 밤에는 미디어아트를 입은 환상적인 빛의 정원이 펼쳐지는 두 얼굴을 가진다.


울주군은 2022년 명선도에 야간조명을 설치하며 야경 명소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방문객이 꾸준히 늘자, 지난해 10월부터 미디어아트 시설 보강사업에 착수했고, 2025년 여름 시즌을 앞두고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를 전면 리뉴얼했다.


batch_%EC%9A%B8%EC%82%B0-%EB%AA%85%EC%84%A0%EB%8F%84-%EC%B6%9C%EC%B2%98-%EA%B2%8C%ED%8B%B0-1-1024x576.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새로운 테마는 ‘세상의 모든 빛이 태양을 품은 명선도로 모인다’는 이야기로, 그에 따라 ‘빛의 왈츠’, ‘잠든 태양’, ‘태양의 박동’, ‘붉은 물결’, ‘해파랑 쇼’ 등 5개의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다. 기존 콘텐츠도 8개가 교체되며 총 18개 공간이 미디어아트와 조명으로 연출됐다.


야간조명은 여름철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10시 30분이다. 다만 매주 월요일과 기상악화 시에는 운영되지 않으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관람 시에는 지정된 산책로를 따라 이동해야 하며, 명선도 일대는 마을 공동어장으로 어업이 금지된 구역인 만큼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낮에는 진하해수욕장이 명선도와 함께 최고의 휴식처가 된다. 고운 백사장이 2km에 걸쳐 펼쳐진 이곳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안성맞춤이다.


batch_%EC%9A%B8%EC%82%B0-%EB%AA%85%EC%84%A0%EB%8F%84-%EC%B6%9C%EC%B2%98-%EA%B2%8C%ED%8B%B0-4-1024x576.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해변 뒤편의 소나무숲은 짙은 그늘을 드리워 피서 후 쉼터로 좋고, 간절곶 방향의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해변과 명선도의 조합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입소문을 탔으며, 최근 방영된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울주군은 명선도를 울산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과 정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낮과 밤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진하해변과 명선도는, 한낮의 여름 햇살과 밤의 찬란한 조명을 모두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적의 코스로 손꼽힌다.


올해 여름, 진하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해가 진 뒤 명선도로 이어지는 산책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 태양을 품은 섬이 밤마저 빛으로 물들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수국의 바다에 빠져든다” 여름 한정 꽃축제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