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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내음 따라 걷는 봄날, 대부도에서의 하루

by 트립젠드

3박 4일 대부도 살아보기 모집
숙박·체험비까지 모두 지원된다
자연과 먹거리, 홍보만 하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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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부도 풍경)


수도권 대표 당일 여행지로 꼽히는 경기 안산 대부도가 이번엔 아예 ‘살아보는 여행’으로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안산시가 마련한 ‘3박 4일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여행만 해도 숙박비, 체험비까지 지원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동시에 체류형 소비를 유도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취지다. 이번 기회는 특히 가족 단위, SNS 활동에 적극적인 청년층에게 더할 나위 없는 봄맞이 선물이다.


안산시는 3월 26일, ‘대부도에서 3박 4일 살아보기’ 참가자 모집을 4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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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부도 풍경)


안산 외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최대 4인)으로 지원 가능하다.


보호자와 함께일 경우 미성년 자녀도 동반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도 환영이다. 선정된 약 15팀은 오는 5월부터 11월 사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대부도에서 2박 3일 또는 3박 4일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 기간 동안에는 SNS(인스타그램, 블로그 등)를 통해 대부도의 관광지, 음식, 체험 콘텐츠 등을 소개하면 된다. 안산시는 콘텐츠 업로드를 조건으로 숙박비와 체험비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숙박비는 팀당 1박 최대 6만 원(4인 기준), 체험비는 팀당 최대 10만 원까지 지급된다. 신청은 안산시청 관광과에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 및 이메일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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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부도 풍경)


대부도는 시화방조제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어 있지만, 여전히 섬 특유의 한적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탄도, 불도, 선감도, 풍도, 육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주변에 있어 이색적인 해양 경관을 자랑하며, 메타세콰이어 나무 1,200그루가 줄지어 있는 산책길은 드라이브·자전거 코스로도 인기다.


봄에는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화훼단지에서 꽃구경도 가능하며,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어 반려인 가족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조개구이, 바지락 칼국수 등 해산물 먹거리는 대부도의 대표 자랑이다.


기존에 ‘훌쩍 다녀오는 섬’으로만 소비되던 대부도가 이제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려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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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부도 풍경)


안산시 관계자는 “지역의 매력을 더 깊이 체험하고, 직접 홍보까지 참여하는 방식으로 여행의 의미가 확장될 것”이라며 “단순한 숙박을 넘어, 머무는 경험 자체가 관광이 되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올해 봄, 대부도의 바닷바람을 느끼며 진짜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숙소 걱정 없이 자연과 사람, 음식과 시간을 오롯이 누릴 수 있는 살아보기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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