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신안군
지난해는 꽃눈 생성 부족으로 아쉽게 열리지 못했던 ‘섬 크로코스미아 꽃 축제’가 올해 다시 열린다. 전라남도 신안군은 오는 7월 5일부터 20일까지 압해도 1004섬 분재정원에서 2025년 섬 크로코스미아 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대규모 군락을 이룬 크로코스미아를 감상할 수 있는 본 축제는 여름철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크로코스미아는 ‘애기범부채’라는 다른 이름과 함께 ‘청초’, ‘여전히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의미를 지닌 꽃으로, 주황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여름철 풍경은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기에 충분하다.
출처 : 신안군
신안군은 봄철 기상이변으로 인해 2024년 축제를 취소했지만, 올해는 기상 여건이 뒷받침되며 4천만 송이 이상의 꽃이 분재정원 일대를 물들이고 있다.
축제는 단순한 꽃 감상을 넘어 다양한 즐길 거리와 감성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크로코스미아 꽃길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와 손편지를 써보는 ‘느린엽서 쓰기’, 수백 년 수령의 주목과 소사나무가 전시된 고품격 분재전시 등이 있다.
특히 느린엽서는 지난 겨울 꽃축제 당시에도 1,500통이 발송될 만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여운이 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평가받는다.
이색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 중 크로코스미아를 상징하는 주황색 의류(상의·하의 또는 원피스)를 착용하고 입장하는 유료 관람객은 입장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출처 : 신안군
단, 모자나 스카프 등 액세서리는 혜택에 포함되지 않는다. 신안군은 드레스 코드와 자연 감상이 결합된 이번 축제를 통해 감각적인 여름 나들이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행사가 열리는 분재정원은 전남 신안군 압해읍 무지개길 330에 위치해 있으며, 바다와 접한 5,000만 평의 자연 공간에 조성된 생태정원이다.
크고 작은 분재와 다양한 조각 작품이 조화를 이루며, 산책과 사색이 가능한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됐다.
계절마다 바뀌는 꽃의 향연과 함께, 다도해의 풍경을 품은 이곳은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한 여름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출처 : 신안군
신안군 관계자는 “섬 크로코스미아 꽃 축제는 신안만이 가진 독보적인 콘텐츠로,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시각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켜줄 것”이라며 “꽃, 분재, 바다를 아우르는 특별한 자연 감상 경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국내에서 보기 드문 희귀 꽃 크로코스미아를 감상하고 싶다면, 신안에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