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다락방)
도심 한복판에서 전통의 미학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서울 은평구 진관길 23에 위치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운영하는 한문화체험시설 ‘다락방(茶樂房)’이 2025년 7월 18일 개관하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다락방’이라는 이름은 ‘차와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구민 공모를 통해 명명된 이름이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한옥 전문 박물관으로, 2014년 개관 이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도시 은평’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아왔다.
출처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다락방)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그 자체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도심 속에서 조용한 사색과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새롭게 개관한 ‘다락방’은 차 문화를 주제로 한옥 공간에서 다양한 한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1층에는 좌식 공간인 ‘온정다실’이 있어, 전통적인 다실 분위기에서 직접 차를 우려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은 녹차 1종을 강사의 안내에 따라 진행되며,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세 차례 운영된다.
출처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다락방)
이용요금은 1인당 3,000원이며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므로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해야 한다.
2층에는 자연 채광이 가득 들어오는 입식 공간 ‘솔빛다락’과 교육 체험 공간인 ‘사계다락’이 마련돼 있다.
통창 너머로 은평한옥마을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휴식과 사색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다락방 내부에는 김판기 도예 명장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 차와 도자기의 미학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출처 : 은평구
‘다락방’의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이고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내외국인 모두에게 열려 있다.
프로그램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체험 예약은 하루 전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사전 예약 인원이 미달된 경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전통을 체험하고 사색할 수 있는 복합 문화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정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연휴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차 한잔이 주는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은평한옥마을 속 ‘다락방’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