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따라 떠나는 여름 섬투어

by 트립젠드

올해 여름 휴가,
거문도·백도 어떤가요?

batch_%EA%B1%B0%EB%AC%B8%EB%8F%84-%EC%B6%9C%EC%B2%98-%EA%B2%8C%ED%8B%B0-1-1024x576.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거문도)


여름이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풍부한 전설이 깃든 섬을 찾고 싶어진다. 전라남도 여수에서 쾌속선을 타고 약 2시간 거리,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백도’와 함께 역사와 자연, 설화를 품은 ‘거문도’가 있다.


고도, 동도, 서도 세 섬으로 이루어진 거문도는 예부터 삼도로 불리며, 지금도 동도와 서도는 거문대교로 연결되어 있어 둘러보기 좋다.


이 일대는 해상교역의 중심지였을 뿐 아니라 근대화의 이른 흐름을 받아들인 장소로, 전화와 전깃불, 근대학교까지 있었던 역사적 배경을 간직하고 있다.


batch_%EA%B1%B0%EB%AC%B8%EB%8F%84-%EC%B6%9C%EC%B2%98-%EA%B2%8C%ED%8B%B0-2-1024x576.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거문도)


거문도라는 이름은 ‘큰 문’(巨門), 또는 ‘큰 글’(巨文)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옛 시절부터 문장이 뛰어난 학자들이 배출되었고, 바닷길을 통해 문물이 빠르게 전해졌던 곳이라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그 전통은 지금도 곳곳에서 느껴진다. 유림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신선바위에는 ‘하늘의 신선이 매일 내려와 바둑을 두고 풍류를 즐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절벽 끝에 자리한 거문도 등대는 1905년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등대이며, 이 등대를 향해 걷는 길은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동백섬’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서도에는 수월산과 갯바위 낚시터, 해수욕장이 있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여름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batch_%EA%B1%B0%EB%AC%B8%EB%8F%84-%EC%B6%9C%EC%B2%98-%EA%B2%8C%ED%8B%B0-3-1024x576.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거문도)


특히 유림해수욕장은 따뜻한 수온과 고운 모래가 어우러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며, 근처에서 만나는 안노루섬과 밖노루섬, 그리고 동백꽃이 피어나는 숲길은 걷는 재미를 더한다.


거문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약 28km 동쪽으로 가면 백도가 펼쳐진다. 39개의 무인도로 구성된 상백도와 하백도는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해식절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매바위, 각시바위, 석불바위 등 이름을 가진 바위들에는 옥황상제의 아들과 신하들이 돌로 변해 생겼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이 신비로운 섬은 생태보호를 위해 상륙이 금지되어 있으며,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도는 백도일주 코스로만 감상할 수 있다.


batch_%EA%B1%B0%EB%AC%B8%EB%8F%84-%EC%B6%9C%EC%B2%98-%EA%B2%8C%ED%8B%B0-4-1024x576.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거문도)


백도는 흑비둘기, 풍란, 석곡, 눈향나무 등 희귀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로, 남해 바다 속 보석 같은 풍경을 품고 있다.


백도의 절경은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되며, 그 신비로움은 설화와 맞닿아 여름 섬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고요한 풍경 속에서 역사와 신화를 따라가고 싶다면, 거문도와 백도를 잇는 이 남해의 섬 코스는 올여름 단 하나의 선택이 되어줄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매년 30만 명.. 하늘을 가르며 들어가는 신비의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