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로 139에 자리한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는 ‘연꽃 고을’로 불렸던 역사를 간직한 특별한 여행지다.
조선 전기 문신 강희맹(1424~1483)이 세조 9년(1463) 명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난징 전당지에서 국내에는 없던 ‘전당홍’ 연꽃 씨를 들여와 관곡지에 심으며,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당홍 시배지로 기록됐다.
꽃잎 끝으로 갈수록 은은한 담홍색을 띠는 전당홍이 무성히 자라 세조 12년(1466) 무렵에는 ‘연꽃 고을’로 불릴 정도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훗날 황폐화된 연못은 헌종 10년(1844) 안산군수 권용정의 손길로 다시 정비돼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시흥시는 관곡지의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연못을 중심으로 19.3ha 규모의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화련 20품종, 수련 80여 종, 수생식물 15품종이 재배되며, 7월 초순부터 연꽃이 피기 시작해 8월 중·하순 절정을 이루고 10월 초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
수련, 홍련, 백련, 물양귀비 등이 수면을 수놓으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수채화처럼 고요하고 운치 있는 장관을 자아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특히 비 오는 날이면 잎 위로 맺히는 빗방울이 연꽃의 색감을 더욱 선명하게 살려,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연꽃테마파크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며 싱그러운 연꽃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연근 생산단지와 연꽃테마시험포도 함께 운영되어 교육과 관람을 겸할 수 있으며, 경기둘레길 54코스(연꽃테마파크~은계호수공원~여우고개~소사역, 총 14.9km)와 연계해 걷기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연꽃은 오전에 활짝 피고 오후에는 꽃잎을 오므리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사이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인근 농업기술센터의 전시실과 천문대도 연계해 관람할 수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 알차게 즐기기에 적합하다.
7월부터 8월 말까지 연꽃이 만개하는 계절,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는 수도권 근교에서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명소다.
특히 비가 내려 연못과 연꽃이 한층 더 깊은 색감을 드러낼 때, 그 운치는 사진으로도 담기 어려운 특별한 매력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