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국 식물만 모았다, 자연 덕후 성지 탄생
백두대간 품에 자리한
평창의 특별한 식물 여행지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비안길 150-3에 자리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식물들로만 꾸며진 국내 최초의 자생식물원이다.
백두대간 중심 오대산 자락에 자리한 이 식물원은 원래 민간에서 운영되던 한국자생식물원이 2021년 산림청에 기증되면서 국립으로 전환된 곳이다.
20여 년간 자생식물 보전에 힘써온 기증자의 뜻을 이어받아 국내 고유 식물과 희귀·멸종위기종의 보전과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이곳에서는 사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피어나는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모듬정원과 연구동 정원, 비밀의화원으로 향하는 다리와 숲속책장 같은 아기자기한 공간을 거닐며 느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한적한 흙길을 따라 걸으며 풀 향기를 맡고 숲속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과 교감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관람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가능하며,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일이며,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만 6세 이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수급자, 다자녀가족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부담이 적다.
식물원은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허브 비누와 향기 주머니를 만드는 ‘향기로 기억하는 식물이야기’, 압화 부채를 제작하는 ‘시원한 꽃바람’, 손바닥 크기의 화분을 직접 심는 ‘나만의 손바닥 정원’ 등 전 연령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도자기 화분이나 머그컵에 식물 이미지를 새기고 소성해 완성하는 교육 과정은 약 4주 후 택배로 수령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경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단순히 식물을 감상하는 곳을 넘어, 우리 땅의 식물이 가진 생태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우리 고유 식물들의 향기와 풍경을 만끽하며,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알맞은 여행지가 된다.
올 여름에는 한국에서 자생하는 식물로만 가득 채운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 힐링이 되는 산책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