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 수국이 지키는 길” 놓치면 1년 기다려야
고성 백암산 자락의 비밀 정원,
그레이스정원
출처 : 그레이스 정원 인스타그램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삼상로 1312-71에 자리한 그레이스정원은 2020년 6월 25일 문을 연 수국 테마 정원으로, 백암산 자락의 자연 풍광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척박한 땅을 15년 넘게 가꿔온 끝에 16만 평 규모의 정원에는 30만 주가 넘는 수국과 다양한 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색감을 뽐내는 꽃들이 사계절 내내 여행객을 반긴다.
여름철에는 특히 정원의 절반을 가득 메운 수국 군락이 장관을 이루며,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출처 : 그레이스 정원 인스타그램
잘 정돈된 바닥과 돌담길은 걷는 내내 포토존이 되어 방문객들에게 ‘인생샷 명소’라는 이름을 얻게 했다.
정원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유럽수국 산책길이다. 동화 속 비밀의 정원에 들어선 듯 화사한 수국이 터널처럼 길을 따라 이어지며, 색다른 여름 풍경을 선사한다.
수국은 첫날 하얀 꽃을 피운 뒤 시간이 지날수록 분홍빛으로 변하는데, 이 특별한 변화를 가까이서 보는 재미도 있다.
곳곳에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나 여름 피크닉지로도 손색이 없다.
출처 : 그레이스 정원 인스타그램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연중무휴다.
단, 관람객의 마지막 입장은 평일 오후 5시 30분, 주말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이며, 청소년·경로우대·장애인·국가유공자 및 단체는 8천 원이다.
어린이와 고성군민은 6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을 소지하고 카페에서 제시하면 음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정원 내에서는 취사 및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고, 꽃을 꺾거나 훼손하는 행위 또한 금지된다. 애완동물의 입장 역시 제한되며, 자전거·킥보드 등 놀이 기구 사용도 불가하다.
출처 : 그레이스 정원 인스타그램
시설의 쾌적함을 위해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야 한다. 넓은 무료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단체 관광객이나 대형 차량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그레이스정원은 고성에서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특히 수국이 절정인 지금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찾아가 수국길을 걸어보면, 자연이 주는 여유와 색채의 향연 속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