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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을 여는 정원, 팜파스로 물드는 수도권 나들이

by 트립젠드

아침고요수목원,

가을 풍경과 함께 즐기는 힐링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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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침고요수목원 페이스북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가을 정원 시즌을 시작한다.


특히 최근 비밀의 정원에 팜파스가 피어나며 가을의 분위기를 한껏 더하고 있어,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1996년 개원 이후 축령산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테마 정원을 선보여 온 국내 대표 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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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침고요수목원 페이스북


약 5,000여 종의 식물이 사계절 내내 다른 풍경을 보여주며, 한국의 전통미를 담은 원예 디자인과 울창한 잣나무 숲 아래 삼림욕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현재 수목원 내 ‘비밀의 정원’에서는 팜파스를 비롯해 여러 가을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초본류와 목본류가 어우러진 비밀의 정원은 사방이 차폐되어 독립된 공간처럼 꾸며져 있어 마치 숨겨진 비밀스러운 정원을 찾은 듯한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천년 향나무가 자리한 ‘천년향’, 분재 작품들이 전시된 ‘분재정원’,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라는 식물을 활용한 ‘드라이가든’, 전통미를 살린 ‘한국주제정원’ 등 다채로운 정원이 가을 풍경을 완성한다.


아직 더운 오후의 열기를 식히려면, 굽이치는 폭포를 볼 수 있는 선녀탕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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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침고요수목원 페이스북


아침고요수목원은 가을에 낙엽송의 황금빛 단풍과 함께 정원 곳곳에 핀 국화와 가을 들꽃들이 수목원의 매력을 한층 더하니, 10월이 되어 본격적인 단풍철에 방문해 봐도 운치가 좋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관람료는 어른 11,000원, 청소년 8,500원, 어린이 7,500원이며, 경로·유공자·장애인은 우대가 적용된다.


가평군민은 할인 요금이 적용돼 어른 8,000원, 어린이·청소년은 6,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단체 체험은 20인 이상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당일 현장 신청으로 운영되는 개인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 시에는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불가하며, 취사와 음주, 흡연은 금지된다. 또한 드론 촬영이나 화단 내 출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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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침고요수목원 페이스북


봄에는 화려한 튤립과 수선화, 여름에는 초록의 잔디와 꽃무리가 어우러진 정원, 가을에는 팜파스와 국화가 주는 가을 정취, 겨울에는 오색별빛정원전으로 장식된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아침고요수목원은 현재 여름과 가을 사이 오묘한 계절의 변화를 겪고 있다.


올가을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가을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아침고요수목원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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