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노력이 재능을 이길까?

수포아빠 전교 1등 아들 만들기

by 수포아빠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는 걸 나는 믿는다. 물론 대부분 사람들은 재능에 손을 들어주는 것도 알고 있다. 재능이냐 노력이냐 오랜 인류의 풀지 못한 미스터리 아닌가? 나는 아들의 자라온 성장 스토리를 옆에서 지켜보며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람들이 흔하게 하는 말 중에 "내가 공부를 안 했지 했으면 서울대를 갔어!"라는 말을 많이 들 하지 않는가? 또 부모님들은 자식이 쓸데없는 거에 열을 올릴 때면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서울대 갔겠다"라고 하시기도 한다. 이 말에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는 뉘앙스가 숨겨져 있는데 왜 사람들은 재능에 점수를 많이 주는지 의아하다. 아들은 평범했다. 딱히 재능이 없었다는 게 맞다. 그렇게 잘하거나 두각을 보이는 것도 없었다. 아들은 대부분 한두 달 하고 그만두기 일쑤였다. 흥미가 있다가도 실망도 컸었던 아이다. 하지만 중2부터 시작된 공부에 대한 열정과 노력만큼은 인정을 안 할 수가 없다. 누가 하라고 시켜서도 강요해서도 아닌데 아들은 공부를 스스로 잘하는 아이다. 나는 아들이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아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갖고 있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혹시 나의 의지와 열망이 신을 감동시켜? ) 항상 나에 대한 후회와 불평불만에 찌들어 살던 사람으로 아들 만은 공부를 잘했으면 했었다. 나 또한 재능에 점수를 후하게 주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고 나는 나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착각을 하면서 살던 사람임을 밝힌다. 하지만 아들의 공부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게 아님을 깨 닳았다. 대부분 사람들은 실제적으로 전교 1등이 공부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기회가 없을 거다. 그래서 모른다. 아무리 tv나 유튜브 영상에서 그들이 공부하는 다큐나 인터뷰를 본들 우리는 모른다가 맞다. 빌 게이츠에 다큐를 봤다고 해서 우리가 정말 세계 1류 부자에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다큐에서 봤던 100분 1만이라도 이해를 했다면 1000억 부자 정도는 돼야 맞는 게 아닌가? 하지만 가까이에서 제대로 보지 못하면 우리는 알 턱이 없다. 친구 따라 강남을 가는 이유는 가까운 누군가가 성공하면 그걸 옆에서 지켜본 누군가도 성공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일 거다.(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아들은 생각보다 열심히 학창 시절을 보냈다는 걸 밝혀드린다. 그리고 나의 학창 시절 했던 공부는 장난이었다는 걸 나는 아들을 보며 깨 닳았다. 그리고 또 하나 밝히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들이 그러면 제일 공부를 많이 한 학생일까? 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남들보다 정말 많은 시간 공부를 한다는 데는 의문부호가 들 수밖에 없다. 나보다는 공부를 많이 한 건 인정, 그렇다고 다른 아이들보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하기에는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들은 마블의 모든 영화와 드라마를 수회에 걸쳐 반복을 하며 봤던 아이다. (생각보다 영화가 많다.) 그리고 해리포터 시리즈는 도대체 몇 번을 봤는지 기억도 안 날 만큼 많이 본 아이다. 심지어 인디아나 존스, 로키, 백 투 더퓨처, 스타워즈, 스타 트랙 시리즈 등도 다 봤다. 볼 건 본다는 얘기다. “저는 세상을 등지고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공부만 했습니다"라는 아니란 얘기를 드리고 싶다. 여행도 가끔은 다녔고 tv 예능을 보며 깔깔 대기도 했고 레고를 아주 쓸데없이 많이 만들고 게임도 많이 했었던 아이임을 밝힌다. 그러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에 차이는 무얼까? 나는 할 땐 하고 빠질 땐 빠졌다는 걸 말하고 싶다. 대부분 아이들은 공부는 저기 뒤에 가있고 나머지 것들로 나에 세상을 채우고 있음이 분명하다. 성공한 운동선수 중에 김연아와 박지성의 얘를 들겠다. 손흥민을 뺀 이유는 그들의 엄마가 피겨 선수 거나 아빠가 축구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 자체가 달랐기에 뺏다. 어찌 되었건 그들의 부모가 롤 모델은 아니었을 거다. 하지만 그들은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 훈련과 연습으로 그 자리에까지 오른 사람들이다. 재능은 차치하더라도 그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는 내가 알 수는 없으나 상상이상, 생각보다 어마 무시한 자기 노력과 채찍질을 하며 그 자리까지 올랐을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 저 사람은 천재야 저 사람은 타고났어가 그들에게는 모독이다. 타인의 노력을 폄하하지 말기 바란다. 대단하다고 박수는 못 보낼지언정 그들의 노력을 재능이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에 감싸 쓰레기통에 처박지는 마시라.

노력은 누구나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하다 만다. 나도 거기에 자유로울 수는 없다. 나도 대부분 포기를 하며 인생을 산 사람인지라 아들에게 포기를 알려주고 싶지는 않았었다. 그렇다고 저 친구는 포기를 모르는 정대만 같은 (슬램덩크에 나오는 인물) 친구였었나? 그것도 아니다. 아들은 항상 포기했고 하다 말고를 반복하며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그도 나름 힘든 시절도 겪었었고 스스로 비판을 하며 자책을 하던 시기도 있었고 나름 고군분투하며 고민에 고민의 시간을 버텨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걸 말씀드린다. 사실 포기하면 쉽다. 깨끗하게 승복하는 자세도 어찌 보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에 가능성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면 누구나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내가 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은 내가 축구를 못하는 게 아닌 축구를 남들보다 좀 덜해서 지금 약간 서툴 뿐이라는 마인드를 심어 주고 싶었다. 내가 그림을 못 그리는 이유는 내가 그림에 관심이 좀 없어서 그림을 그리지 않아서 못 그린 거지 내가 그림을 조금만 고민해서 그리는 노력을 한다면 그림을 잘 그릴 수도 있다는 믿음을 알려주고 싶었다. 나는 어느 분야든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되던 최소 중간 이상은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스스로 난 안돼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다. 이건 어린아이 보다 어른들이 더 많다. 다 오랜 실패의 경험들이 쌓여 우리 뇌리에 박혔기 때문일 거다. 아무리 사소한 성공의 경험이라도 하나둘씩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나중에는 빙산에 일각처럼 뒤에 어마 무시한 게 숨어있을 수 있다는 걸 알려 드리고 싶었다. 주위에 재능이 모자라 특정 분야를 포기하신 분들을 가끔 접한다. 어릴 때 운동을 하다 그만두신 분들이 항상 하는 얘기가 거대한 산을 만나 포기했었다고들 한다. 항상 산을 만난다. 그래서 우리는 포기를 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산을 넘는다. 혹은 그 산을 넘다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 그 포기하는 마음이 문제라고 하기에는 그 커다란 산이 당사자만 느낄 수밖에 없는 산일 텐데 모르는 제삼자가 뭐라 할 단계는 아니지만,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는 믿음만큼은 포기하지 말고 살았으면 한다. 생각의 차이가 삶의 방향을 변화시키고 우리 삶에 전체를 뒤흔들 수도 있음을 부모는 자식들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아빠도 포기했다. 그러니 너도 포기하면 마음이 편안 해져! 너도 포기해 봐! "

이건 아니지 않은가?


끝으로 만화가 이현세의 천재와 싸워 이기는 법을 한번 찾아보시라!

노력이 재능을 앞선다는 걸 아실 수 있으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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