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오래 살고 싶단다.하고 싶은 게 아직 너무 많다나 뭐라나. 사는 게 기대가 된단다. 나는 그닥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나름 사는 게 재미도 있는데.....내 엄니는 입만 열면, 빨리 죽어야지 한다. 빨리 죽어야지 하던 게 40년도 더 된 것 같다.우리 집안엔, 죽지 못해서 사는 인생과죽는 게 억울한 인생과죽음에 무덤덤한 인생이 섞여 '산다'.죽음을 기다리면서...
루저의 길, 그래서 반항했고 버텼습니다. 실패와 좌절의 연속, 그래서 오기만 남았습니다. 맞서고 또 맞서야 할 인생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