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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연두 Jun 02. 2024

[ 에세이 ]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BOOKREVIEW 1. 2024.06.02

                         이미지 출처 : 알라딘



이 책은 10년 차 베테랑 직장인인 이청안의 사회생활에 관한 에세이다. 데뷔작이자 베스트셀러인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로 사랑과 이별을 다루었던 저자가 이번에는 직장인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직장생활 노하우를 전한다.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일이 당신을 속일지라도", 2부 "일에 정답 없음이 정답", 3부 "일터로 소풍 가듯 향할 수 있다면"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사회생활에 지쳐 힘들 때 꺼내어 펼쳐보면 생각의 방향을 조금 더 나은 쪽으로 비틀어 볼 수 있는 조언이 담겨 있다.


각 부에서 인상 깊고 마음에 와 닿은 글귀를 아래에 적어본다.


[ 1부 ]

3. 승진 시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이 길고 긴 레이스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평정하려면,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 그게 단기적 성패만이 눈에 보이는 우리들의 어리석은 승진 싸움에서 이기는 길이 아닐까

7. 처음부터 정해졌어야 한다. :

힘의 방향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방향은 가다가 정할 것이 아니라 이미 정해졌어야 한다. 처음부터 치밀하게 설계됐어야 한다. 작가가 설정한 클라이맥스처럼

10. 그날 이후,제가 훨씬 단단해졌어요. :

사람은 역시 스스로 길을 찾는다. 그 과정이 험난해도, 언젠가는 혼자의 힘으로 완전해진다. 그렇지 않다면 이토록 길고 긴 사회생활에서 우리가 겪은 일들은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모든 순간은 설령 헤맬지언정, 존재의 이유가 있으며 의미를 가진다.

16. 번아웃

 : 번아웃, 스스로 열의에 타올랐는데 왜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 같지? 뭐라도 남았으면 좋겠다 덜 억울하게.


[ 2부 ]

1. 역지사지와 최고의 복지

상사들은 이걸 모른다. 상사의 눈에 안 보이는 자잘한 현업으로 부하직원은 상당히 큰 고통 속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하 직원이 어떻게 일하는지 일의 전 과정, 모든 프로세스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는 상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7. 안 알아줘도 괜찮아

무엇보다, 스스로의 노고를 알아주고 인정해주자. 어떤 날은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쉬이 변하지 않는 현실에 눈물이 나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모든 모습이 나다. 나를 알아 봐주는 사람이 없어도 괜찮다. 나만 나를 인정하면, 내가 나에게 든든한 아군이 되면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도 해 볼 만하다.

10. 하등 쓸데없는 잔소리

남들 다 한다고 따라 하지 마. 버리고 싶은 것 잘 버리고 남길 것만 남겨, 시대의 흐름에 응하되, 가치관에 맞지 않으면 패스해버려.

12. 아는 척하는 것의 위험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자. 대답하지 못해도 된다. 모르는 일에 대해서는 아는 수준까지 말하고 다른 부분은 추후에 상세히 알아보고 '보고'하면 된다.


[ 3부 ]

3. 소풍 가듯 일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소풍 가듯 일할 수 있다면 좋겠다. 전쟁터가 아니라 소풍이기를... .

5. 언제 오시나요, 그 분이여

활짝 핀 꽃 앞에 남은 운명이 시드는 것밖에 없다 한들 그렇다고 피어나길 주저하겠는가 -이석원 "보통의 존재" 

7. 삶은 징그럽게 성실하다

삶은 계속되고, 삶은 징그럽게 성실하다.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 사람들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살아간다. 그러나 성실하게, 오래도록 버텨내지 못한다면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를 내세울 기회가 없을 것이다.

12. 말하는 대로, 걸어 나가면, 할 수 있다.

왕도가 없으니까 왕도를 찾지 않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 해내는 일'의 왕도다. 내일, 어떤 일의 결과가 궁금해서 미치겠다. 긍정일까 부정일까


나는 직장 생활을 오래하진 않았지만, 일이든지 인간관계든지 어려웠다. 그래서 사회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녹여낸 작가 이청안의 에세이를 읽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친 직장인들의 어깨를 툭툭 치며 위로를 건넨다. 이 에세이를 읽으며 어떤 이는 공감을 할 수 있고, 다른 이는 물음표를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레이스를 어떻게 걸어가야 할까? 함께 생각해 볼 시간을 준 책이었다. 



이미지 출처 : 알라딘


"무례한 사람을 다루는 법"은 인간관계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을 매우 쉽게 쓴 책이다. 인간관계를 처음부터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인간관계는 원래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 배움을 준다. 

이 책에서 친절하게 제시하는 일상적인 사례를 읽다보면 바로 우리 모두의 가정과 직장 이야기를 하는 듯 빠져든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즉석에서 자신의 묵은 고민을 털어놓고 관계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마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된 독자는 비로소 지아가 그동안 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했는지를 깨달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갈등과 문제를 참기 힘든 상황에 있다면 세 가지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첫째, 유독 서로가 안 맞는 경우다.

둘째, 상대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다.

셋째, 당신의 성격이나 인간관계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때로 이 세 가지는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인간관계를 맺은 두 사람이 유난히 맞지 않다면, 양쪽 모두 성격에 모난 점이 있다면 갈등은 훨씬 더 커진다. 


저자는 인간관계에서 지속적으로 손해와 피해를 겪으면서도 관계를 고려하느라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 사람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이른바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져있다고 할 수 있다. 1장에서 자세히 다룰 것이며 당신이 스스로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도록 테스트도 제공한다.

3장에 인간관계의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했지만 결코 단편적이거나 임시방편에 불과한 팁이 아니다. 저자는 누구나 쉽게 이 책의 내용에 다가가도록 학술 용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심리 작용을 설명했으며, 이와 함께 생생한 사례를 풍부하게 실었다. 


이 책은 다음처럼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호하게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다룬다. 


1장 : '자기 이해' 편이다. 인간관계에서 착하기만 했던 당신 자신의 내면을 이해해본다.

내면을 탐색하며 자신을 이해하다 보면 지금껏 겪었던 인간관계 문제의 많은 부분이 본인 잘못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특히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다. 이는 세 가지 요소로 형성되는 데, 첫째. '압박감', 둘째, '비난', 그리고 셋째. '관계성'이다. 


2장 : '타인 이해' 편이다. 유독 당신을 힘들게 했던 인간관계의 상대를 살펴본다.

보편적으로 가장 힘든 인간관계 유형들의 특징을 알면 자신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 관계, 현명하게 잘 지내야 하는 관계를 구분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인간 유형의 특징과 관계방식을 다룬다. 먼저, 얼음형으로 성격이 차갑고 인간관계 욕구가 낮은 유형이고, 다음으로 나르시시스트로 지나치게 자기애가 많은 유형이다. 또한 집착형이 있는데, 이들은 인간관계의 경계를 넘어 남에게 너무 기대는 유형이다. 마지막으로 소시오패스로 공감력이 제로여서 남에게 쉽게 피해를 주는 유형이다. 

 인간관계에서 '적절한 거리 두기'는 정말 중요하다. 네 가지 유형 외에도 인간관계를 힘들게 하는 유형은 수없이 존재한다. 


3장 : '실천' 편이다. 앞 장들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단호하게 스스로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



* 불편한 인간관계 유형과 그 대처법은 무엇인가?

 1. 상대의 욕구를 잘 모르는 사람 : 이 유형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으나, 어떻게 해야 상대가 좋아하는지를 잘 모른다. 따라서 당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말해주는게 좋다.

2. 친해지자며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사람 : 원래부터 남이 관계의 거리를 좁혀오는 게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남에게 친근하게 잘 다가가는 사람도 있다. 당신이 전자라면 관계의 거리를 좁혀오는 사람에게 솔직하게 말하자. 전화보다는 문자와 메일 소통, 식사보다는 간단한 커피 한 잔이 더 편하다고 말이다.

3. 예민하고 까칠하게 구는 사람 : 에만하고 까칠한 것은 내면에 불안과 걱정이 많아서 그렇다. 이 유형은 그 원인을 유연하게 타당화하고 인정해주면 예민하고 까칠한 면이 누그러진다.

4. 부탁을 잘하는 의존적인 사람 : 사소한 일상 문제부터 진학, 취업, 결혼 같은 인생의 큰 결정까지, 유독 의견을 많이 묻고 부탁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남의 인생에 대해 선택할 권리가 당신에게는 없다. 그러므로 한계를 정해서 도울 것만 돕고 중요한 문제는 주체적으로 결정하게 놔둔다.

5. 무언가를 계속 요구하는 사람 : 상사가 부하인 당신에게 지나치게 요구가 많다면 두 가지 해결책이 있다. '분산'과 '서서히 멀어지기'다. 분산은 상사의 집중된 요구와 관심을 부서원들과 나누는 것이다. 서서히 멀어지기는 완곡한 의사소통 표현으로 관계의 거리를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 악의를 품은 무례한 인간관계 유형과 그 대처법은 무엇인가?

1. 교묘한 늑대 같은 사람 : 이 유형은 뒤에서 덤비는 늑대처럼 남의 뒤통수를 잘친다. 당신을 이용하고 깎아내리며 무시하려 든다. 이 유형을 만났을 때는 초반 대처가 중요하다. 정면으로 똑바로 응시하며 짧고 단호한 말로 대처하자. 그러면 의외로 당황해서 쉽게 물러난다.

2. 압도적인 사자 같은 사람 : 다른 동물의 약점을 파고드는 사자처럼 당신의 약점을 쥐고 흔든다. 남에게 갑질을 하고 괴롭힌다. 이 유형은 자신의 평판, 자리, 이득을 잃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당신을 힘들게 한 이 유형의 말을 당당하게 그대로 비추어주라. 또한 계속 그러면 가진 것을 잃게 될 거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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