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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연두 Nov 03. 2022

일상의 작은 행복(18) (2022)

[ 일기 쓰기편]

   일기 쓰기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지면 일기를 쓴다. 힘든 일이나 괴로운 일은 물론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들을 매일 일기로 작성한다. 노트북의 파일로 저장해 놓았는데 지난 일기를 다시 읽어보면 이때는 내가 이랬고, 이런 일들이 일어났었는가를 알 수 있다. 또한 적어놓았던 것들을 통해 새삼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일기를 쓰니까 초등학교때 일기장 쓰기가 생각났다. 초등학교때 방학숙제로 일기쓰기가 있었는데, 매일 쓰기가 어려워서 몰아서 일주일치를 썼던 기억이 난다. 쓸 내용이 없을 때는 동시를 지어서 분량을 채웠다. 그때는 일기 쓰기가 왜 좋은지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떄가 그립다.


  나는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면서 '구양수'의 말대로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는 연습을 일기를 통해 하고 있다. 책은 읽어도 끝이 없지만, 그 속의 다양한 이야기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곤 한다. 그리고 멍때리기를 통해 주변을 걸으며 복잡한 생각들을 풀어 헤쳐보곤 하다. 그런 것들을 통해 일기나 브런치에 기록하는 것이다.


  일기는 기록으로서 좋은 가치가 있다. 옛날 조상들의 일기는 그 시대를 반영해주는 유물이 되니까 말이다. 현재 우리들의 일기도 먼훗날 미래세대에게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위 그때 그 시절 이야기로서 말이다.


  어떤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쳐내는 일기만큼 즐거운 글쓰기도 없을 것 같다.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로 시간이 흘러서 다시 볼 수 있는 타임캡슐로 ...

오늘도 하루에 감사하며 일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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