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연분
현재 빚은 없고 부동산+동산 포함한 재산이 약 8억 정도이다. 부부 합산 근속연수는 30년 좀 안된다.
나는 원래 저축밖에 할 줄 모르고 주식과 대출은 나쁜 거라며 몸으로 배웠고 그렇게 살았다. 그래서 평생 일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우리 부모님만 봐도 70세까지 일 하실 계획이다. 매스컴에서 떠드는 50세만 되어도 명예퇴직 해야 한다며 겁을 주는 미디어와 댓글을 많이 봤었다. 이제 로또 청약은 무색할 만큼 분양가가 올라 버려 의미가 없어져 버렸고,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며 대출을 조인다. 전세 대출도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고, 전세 사기도 만연하다.
월세를 살자니 뭔가 손해 보는 것 같고. 경제가 안 좋으니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나 또한 근로소득으로만 은퇴 계획을 세웠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지금의 배우자를 만났고, 처음엔 남편이 결혼을 잘한 거라며 농담으로 웃었는데 지금은 내가 결혼을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굳혀졌다. 내 남편이 투자에 관심이 많고 눈으로 보이는 수익률을 증명했다.
내가 남편을 지지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 몇 년 전, 회사 개인연금을 증권사로 이전하라고 했고 이전 후 S&P, 나스닥에 전부 투자했다. 지금 수익률은 45%이다. 만약 계속 개인연금 화재에 내버려두었으면 연 수익률이 예금 3% 수준이었을 거다.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면 시기를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드가 있어야 가능하다.
나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 신혼집은 전세에 살았지만 다음 집은 저렴한 구축에 살았는데, 이것도 약 20% 수익을 보고 매도했다. 물론 매수 금액자체가 적지만 5프로 이상의 수익을 본다고 하면 물가 인상률을 생각했을 때 성공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나도 남편에게 물어가면서 배우고 공부도 조금 하면서 간단한 용어 정도는 이해하게 됐다. 부동산은 내가, 동산은 남편이 관리하게 됐다.
본인의 위치에서 본인이 잘하는 것을 해주는 것.
나는 이것이 투자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남편을 믿어주고 남편은 나를 믿어주며 이끌어주니 한층 더 돈독 해진 것 같다,
- 쓸데 없이 건강검진 뷰가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