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을 더 이상 사지 않는 이유

장난감 도서관

by 원빌리

애들이 6,5살이 되면서 점점 장난감 줄이기에 들어갔다. 매번 뭐가 뭔지 모를 장난감 잔해들이 정리함에 엉켜 뒹구는 꼴을 보니 혈압이 올랐다.




장난감 바구니마다 뽀얗게 쌓여 있는 먼지를 보니 너무나 찝찝했다. 모든 장난감을 바닥에 쏟은 후 자녀를 불러서 계속 가지고 놀 장난감과 나눔 할 장난감을 분류했다. 딱 봐도 잡동사니 같은 장난감은 내가 먼저 전부 숨겨놨다.



다행히 하루 이틀 만에 전부 나눔 했고 애들 방이 깔끔 해졌다. 장난감 바구니마다 큰 천을 설치해서 더 이상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하고 나서야 안심이 됐다.



장난감의 지출을 줄이고 싶었다.


싸더라도 당근으로 더 이상 장난감을 구매하고 싶지는 않았고, 내가 사는 동네에서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을 알아봤다. 집 바로 앞에 운영하고 있었으며 요즘 2자녀부터 다자녀라고 연회비도 무료였다. 대여비도 무료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2주마다 도서관에 가서 장난감 1점씩 빌려와서 가지고 놀기를 반복했다.


잘 찾아보면 분명 장난감 도서관이 있다. 관심이 없어서 찾아보지 않았을 뿐.


당근으로 구매하러 멀리 갈 필요가 없으며, 되판다고 집에 보관할 필요도 없어졌다. 자녀는 2주마다 새로운 장난감으로 새로운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주말에 둘이서 노느라 바쁘다. 물론 2주가 되기 전에 질려서 구석에 방치되지만 구성품을 매번 확인하여 날짜가 다가오면 미리 포장하여 자동차 트렁크에 실어놨다.


매번 장난감과의 이별을 반복하니 자녀도 울기보다는 보내주면 또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생각에 장난감 집착도 사라졌다.



근데 문제는 남편이 장난감 욕심이 생겨서 자꾸 또봇 5단 합체를 사자며 조르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