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실적 채우기
남편과 나는 근속연수가 길어지면서 연봉도 조금씩 올라 이제는 그럴듯한 연봉이 됐다. 다만 문제라면 소비가 너무 극한으로 줄어들어서 연말정산마다 세금이 엄청 뜯긴다. 지금은 연말정산 몰아주기를 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렇게 해도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모두 소비 미달로 혜택 적용이 안된다.
관리비가 고정적으로 30만 원 이상 나가는데 이게 카드 실적에는 미적용이라 몇 장 되지 않는 카드 실적 채우기가 쉽지가 않다. 그나마 나는 회사 회의비 처리를 내 카드로 하고 있어서 실적도 채우고 소소하지만 포인트도 받고 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작전을 바꾸었다.
최대한 남편 카드로 소비 및 현금영수증을 하고, 카드마다 있는 매월 혜택을 파악하여 할인 쿠폰을 받거나 페이백이 되는 지점을 골라서 소비한다. 예를 들면 7월에는 네이버페이로 xx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 시 포인트 페이백을 1500원을 해준다. 그리고 내 카드는 주말에 더블 포인트 적립으로 2% 적립을 해준다. 5만 원을 딱 맞춰서 사용하는 게 가장 이득이므로 주유소를 선택했다. 월초에는 남편이 5만 원 주유하고 월중순에는 내 카드로 그렇게 약 5%의 이익을 봤다. 은행 예금으로 놔뒀으면 2.5%라는 수익률이 고작이지만, 적절한 소비로 두 배의 이익을 챙겼다.
이 외에는 지역 화폐로 할인이나 적립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 자녀가 학원을 다니고 있지 않아서 식당 말고는 쓸 일이 거의 없다. 언젠가는 사용하겠지 하며 매월 돈이 풀릴 때마다 소량씩 구매해두고 있다.
다음으로는 확정적으로 연말정산 혜택을 받는 방법을 고민해 보니, 개인연금을 600만 원 12월 말까지 채우면 다음 해 1월에 연말정산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년 납부하는 개인연금 금액을 파악 후 연말에 넣어도 되고 귀찮다면 매달 50만 원씩으로 계약하면 된다. 나는 증권사로 이전했기 때문에 매월 추납이 가능하다. 연봉에 따라 다르지만 약 12%를 공제해준다. 은퇴 준비도 하고 확정적인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를 바꿀 계획이라면 1600cc 이하의 차량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반떼 / k3가 이에 해당한다. 배기량이 올라갈수록 배로 올라간다. 차량도 배기량에 따른 보유세라는 세금을 내야 한다. 그리고 차량을 10년 가까이 탔다면 10년을 채운 후,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다음 차의 취등록세를 70% 감면해준다.
별거 아니라고 하면 별거 아닌 사소한 것들이지만 나는 구독 서비스도 전부 해지했고, 렌털서비스도 모두 해지, 알뜰폰 사용하기로 한 달에 약 10퍼센트 정도 소비를 줄였다. 줄였다고 해서 삶의 질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조금 부지런하면 된다.
-일본에서 먹었던 장어 덮밥. 언젠가 또 먹을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