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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HAS Dec 10. 2021

브런치에서 만드는 나의 지적자본

내가 만드는 북로그는  지적자본의 바탕이 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에 선을 그어 놓거나 표시를 하는 등의 행위는 꾸준하게 하고 있었던 일이었지만, 직장 생활을 하는 12년 동안 읽은 책은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만큼 책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 

집에서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글이 머리에 빨리빨리 들어가지지 않는 것이었다.  

책을 펴고 앉아도 읽어 내려가는 속도가 지지부진하다 보니 재미도 없고 해서 처음 시도한 것은 책을 읽으면서 노트에 적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필사를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필사를 하면서 읽은 책이 대략 10여 권 되면서부터 필사는 그만두고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표시를 한 후 책을 다 읽고 난 후 형광펜으로 표시된 부분들을 독서 노트에 옮겨 적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방법은 형광펜 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책에서 보충해야 되는 부분을 추가하거나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단어의 뜻을 표기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책 한 권을 완전히 다 읽는 것에 시간이 꽤 소요되기는 하지만 기억력이 감퇴하는 나이가 되다 보니 이렇게 정리하지 않으면 읽었던 책의 내용을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독서 노트에 작업된 내용들을 다시 한번 읽으면서 나만의 독서노트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독서노트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브런치에 옮겨 적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나만의 북로그를 만들어보기로 생각했다.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하고 한 번에 통과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운이 좋게 한 번에 통과가 되어서 내가 그동안 읽었던 책에 대한 리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게 된 것이 뿌듯하기만 하다.   

언젠가 지적 자본론이라는 책을 읽고 난 후 나도 뭔가를 남겨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시작을 하고 보니 꾸준하게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나의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예상보다 훨씬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지금 쓰고 있는 북리뷰들이 일 년 후, 이년 후  나에게 큰 자산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다. 이렇게 브런치에 올려지는 글들이 나의 지적자본의 바탕이 되지 않을까.  

가끔은 일하면서 정리해 놓았던 업무 관련 내용들도 글도 정리하고 있는데, 너무 많은 것을 정리하려고 하다 보니 이 작업도 꽤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되고 있다.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구름 글 형태로 존재하는 것들을 글이라는 것으로 처음 쓰보다 보니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막연하기도 하지만  하나하나 적어 나가다 보면 나만의 방식이 생기 않을까 해서 일단은 시작해 보았다. 

글쓰기가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가끔은 이렇게 일기 형태의 에세이를 작성해 보기도 하고 좀 더 시간이 흐르면 갖추어진 형식의 에세이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브런치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글쓰기에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리라 생각한다. 저도 처음에는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있었지만 잘해나가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막상 시작해 보면 머릿속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마구마구 샘솟을 수 있을 수 있다.  걱정하지 말고 시작해보라 말하고 싶다.  

앞으로의 세상은 도전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온다고 한다.  인생에 새로운 기회를 만나기 위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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