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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HAS Jan 03. 2022

[Book Log 2022] 메타버스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


이 책은 메타버스 초보자를 위해 정확한 뜻풀이와 설명을 충실히 적어 주고 있으며, 현재 우리가 살아가면서 보고 듣는 많은 것 중 메타 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예시를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책을 읽기 전에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던 내용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생겼다는 생각도 들었다.  2022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지금 여러 개의 메타버스 세상 중에서 최소 하나 이상으로 그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정확하게 메타버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속에 어떤 것이 있는지 책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다 메타 meta와 세게,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 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존재해왔던 언택트 세계를 메타버스 metaversefk 부릅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뜻합니다.  인간이 디지털 기술로 현실 세계를 초월해서 만들어낸 여러 세계를 메타버스라 합니다.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 곁에 있었지만, 코로나 19 이전까지는 메타버스보다 현실 세계에 머무는 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코로나19가 지나고도 우리가 경험한 언택트 문화, 언택트 혁명은 우리에게 메타버스의 의미를 깊게 남길 겁니다. 메타버스는 우리의 일상생활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점점 더 확장해 가리라 확신합니다.  새로운 메타버스가 우리에게 다가왔고, 이미 많은 이들이 그 메타버스의 의미와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의 어울림이 부족하거나 효율적이지 않다면, 메타버스에서 더 다양한 어울림을 만들면 됩니다. 메타버스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세계, 어울림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더 편하게, 더 많은 이들과 어울리기 위한 세계가 메타버스입니다.메타버스 안에서 함께 지지고 볶으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디지털지구 메타버스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정리해보자 

. 증강현실 세계

. 라이프로깅 세계

. 거울 세계

. 가상세계


1. 증강현실 세계 : 현실세계+판타지+편의

증강현실이란 개념은 1990년대 후반에 처음으로 등장하였습니다.  현실세계의 모습 위에 가상의 물체를 덧씌워서 보여주는 기술이 증강현실의 시작이었습니다.  포켓몬고가 대표적 케이스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면 눈에 보이지 않던 이미지가 현실의 배경 위에 오버랩되어서 나타나는 마법 같은 모습에 놀라워합니다. 


증강현실은 크게 두 가지 가치를 우리에게 줍니다. 

첫째는 판타지입니다. 

인간은 놀이를 통해 대략 20개의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매혹, 도전, 경쟁, 완성, 통제, 발견, 에로티시즘, 탐험, 자기표현, 판타지, 동료의식, 양육, 휴식, 가학, 감각, 시뮬레이션, 전복, 고난, 공감, 전율입니다. 메타버스에서 우리는 20개의 감정을 골고루 느낍니다. 증강 현실 메타버스는 판타지가 대표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편의성입니다. 

HUD,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필수적으로 제공하는 자막, 효과음, 이모티콘 등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편하게 전해주는 요소입니다. 증강현실 장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 상황에서 우리에게 강한 실재감을 전해줍니다. 


각종 온라인 콘텐츠에서 자막, 이모티콘 등은 우리의 이해와 감정을 콘텐츠 제공자가 의도한 방향으로 손쉽게 이끌어 갑니다. 정보와 콘텐츠를 접했을 때 나의 인지, 판단보다는 콘텐츠 제공자의 의도를 무비판적으로 따라가게 됩니다. 


증강현실 메타버스가 잘못 구현된다면 "너는 직접 상상하지 마. 네가 상상을 잘못해서 내가 전달하려는 의도와 조금이라도 다르게 이해하는 게 나는 싫어. 네가 머릿속에 그릴 이미지, 네가 살상할 소리와 감정 등을 모두 내가 던져줄 테니 너는 그대로 받기만 해"라는 세상.  콘텐츠 제공자가 사람들의 상상력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통제된 세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위 내용은 SNS를 통해 많이 발생하고 있는 현상으로 가장 많은 것이 가짜 뉴스들이다.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유튜브 등을 활용할 때 자막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 알함브라 함 궁전의 추억, 나이앤틱의 지구 땅따먹기, 코가 콜라의 싱가포르에 눈을 뿌리다, 아트 시리즈 호텔 도둑질 대회, 방탈출 카페, 스노&제페토 등은 증강현실을 활용한 대표적 콘텐츠 들입니다. 


2. 라이프로깅 세계

자신의 삶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기록하여 저장하고 때로는 공유하는 활동을 라이프로깅이라 부릅니다.  SNS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이 모두 라이프로깅 메타버스에 포함됩니다. 


21세기 인류는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기록할까요? 소셜 미디어에 주로 공유하는 내용은 자신의 생각, 자신이 하고 있는 활동, 자신이 추천하고 싶은 것, 알리고 싶은 뉴스 기사, 알리고 싶은 다른 사람의 라이프로그, 자신이 느끼는 감정, 자신의 미래 계획 순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실제 모습 실제 삶 중에서 타인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나의 모습은 대부분 삭제합니다.  현실의 나에게서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를 빼고, 이상적인 나의 이미지를 조금 추가해서 즐기는 라이프로깅이 대세인 셈입니다. 


영원히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의 특성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의 소셜미디어에 많은 이들이 끝없이 무언가를 올리고 반응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보상 기대 시스템의 근본 특성에 변화가 없는 이상 소셜미디어 형태의 라이프로깅 메타버스는 계속 번성하리라 예측합니다. 


한 명의 사람이 현실 세계와 여러 개의 메타버스를 동시에 살아가면서, 여러 개의 페르소나를 보여주는 세상입니다. 가정에서의 나, 직장에서의 나, 익명의 소셜미디어에서의 나, 온라인 게임에서의 나 등 각각에서 겉으로 나타나는 성격이 서로 다른 경우가 흔합니다. 

여러 메타버스에서 나타나는 서로 다른 나의 모습들을 다 합친 게 진정한 내 모습입니다.  멀티 페르소나가 오히려 주목받은 시대입니다.  기업들은 앞으로 이런 멀티 페르소나에 주목해야 합니다. 


3. 거울 세계

실제 세계의 모습, 정보, 구조 등을 복사하듯이 만들어낸 메타버스를 거울 세계라고 합니다. 현실 세계에 효율성과 확장성을 더해서 만들어집니다.  배달의 민족 앱, 구글어스, 네이버 맵 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거울 세계에 해당합니다. 


거울 세계는 우리에게 연실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지만, 하나의 거울 세계가 현실 세계의 전체를 다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앞서 언급한 효율성, 확장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교육,  유통,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4. 가상 세계 : 신세계+소통+놀이

가상세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전혀 다른 신세계입니다. 

현실과는 다른 공간, 시대, 문화적 배경, 등장인물, 사회 제도 등을 디자인 해 놓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메타버스가 가상세계입니다. 

가상 세계에서 사람들은 자시의 본래 모습이 아닌 아바타를 통해 무언가를 합니다. 첫째 탐험을 즐깁니다. 둘째, 소통을 즐깁니다. 섯째, 성취를 즐깁니다. 


가상 세계에 머무는 이가 아이이건 어른이건, 이유는 비슷합니다. 현실에서 느끼는 탐험, 소통, 성취의 기쁨이 질 또는 양적인 측면에서 어딘가 부족하여 갈증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삶의 중요한 시간을 학교와 직장에서 보내지만 그 속에서 성취감을 충분히 느끼기란 참 어렵습니다.  가상 세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탐험, 소통, 성취가 있으며, 현실 세계와 비교하여 가상 세계에서 더 효율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실 세계의 사람 간 소통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채 메타버스로 먼저 가서는 안됩니다. 현실에서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며 깊은 고독과 조절을 느끼는 아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상 세계에서 삶이 현실 세계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 절하하는 분들이 있으나, 가상 세계에서 내가 선택하고 행동한 모든 것들도 내 경험, 내 삶의 일부입니다. 내가 직접 몸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만지면서 경험한 게 아니어도, 우리는 책을 통한 간접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가상 세계 메타버스의 경험은 우리 현실 세계의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뇌는 우리 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몸을 움직 일 때 우리 뇌는 더 활발하게 깨어납니다. 가상 세계의 이점을 누리되, 현실 세계에서 더욱더 활발하게 움직이며 살아가야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들을 적어보았는데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을 적은 부분보다는 기업들이 메타버스에서 적용했으면 하는 실행 방향과 현재 적용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기술해 놓은 부분이 정말 많다. 이런 적용 사례들을 보면서 내가 하는 업무나 기업에서 적용 가능한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노트북 옆에 올려놓고 자주 읽어 보기를 추천하는 책인데 사례 적용뿐만 아니라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나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점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기술만 보는 것이니라 기술과 인간이 같이 공존하고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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