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무도 없는 카페에 홀로 앉아
차를 마시면
그때 시간과 공간은 오직 나의 것.
의무에서도
할일에서도 해방되니
잊었던 고독이 밀려오네
달콤쌉싸름한 고통이
등줄기를 관통해서 지나가고
나의 눈은 눈물짓지만
창문 밖엔
조용하게 내리는 비와
나뭇잎을 흔들고 가는 바람이 있네
가슴에 스며드는 비
회한과 쓸쓸한 기억
자꾸 고개를 흔들게 하네
나뭇잎 끝마다
매달려있는 빗방울은
사랑과 그리움처럼
저리도 애절한가
퇴직 후 글쓰기와 여행을 취미로 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