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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live Aug 30. 2022

상실

 별은 나의 

저 별은 너의 별

어릴적 우리는 그렇게

하나씩 별을 나누어 가졌다.


내 마음 속에선 언제나

작은 별 하나가

빛을 내고 있었다.


언제적부터였던가

그 빛은 희미해져 가고


밤거리에 가득한

휘황찬란한 불빛에 눈이 멀고

색색의 장식들과

덧칠한 얼굴에 마음을 빼앗겼다.


흘러 넘치는

무지와 혼돈과 탐욕들

누군가는 질식해서 바닥에 쓰러지고 있었다.

마구 쓰고 마구 버려지는

상품들과

좀비가 된 인간의 얼굴들.


그때, 아름다움이 그저

아름다움이었던 때로

돌아가게 해다오.


빛나는 고귀함은 모두 어디로 갔나

진짜들은 꼭꼭 숨어

보이지도 않는다

이리저리 떠도는 지친 영혼들

나의 목소리는 허공을 맴도네

이 의미없는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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