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어릴적 우리는 그렇게
하나씩 별을 나누어 가졌다.
내 마음 속에선 언제나
작은 별 하나가
빛을 내고 있었다.
언제적부터였던가
그 빛은 희미해져 가고
밤거리에 가득한
휘황찬란한 불빛에 눈이 멀고
색색의 장식들과
덧칠한 얼굴에 마음을 빼앗겼다.
흘러 넘치는
무지와 혼돈과 탐욕들
누군가는 질식해서 바닥에 쓰러지고 있었다.
마구 쓰고 마구 버려지는
상품들과
좀비가 된 인간의 얼굴들.
그때, 아름다움이 그저
아름다움이었던 때로
돌아가게 해다오.
빛나는 고귀함은 모두 어디로 갔나
진짜들은 꼭꼭 숨어
보이지도 않는다
이리저리 떠도는 지친 영혼들
나의 목소리는 허공을 맴도네
이 의미없는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