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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live Sep 08. 2022

동백꽃

네 붉디붉은 입술에

입 맞추던 기억


아무것도 더 이상

부러울 것 없었던


하늘도, 땅도

너의 아름다움에는 비할 수 없었던


붉디붉은 꽃잎 속 한가운데

노오란 꽃술도

고혹스러워

차마 눈 마주치기조차 힘들었던


그때 그 찬란한 시절에

이따금 하얀 눈이

네 입술 위에서 녹아내리던


내 마음 속에선 언제나

넌 그때 그 모습 그대로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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