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까마귀 울며 지나가는 들판엔
산 그림자가 덮였다
저편 하늘에
몰려있는 먹구름
숲속에선 새들도
울음을 멈추고
검은 나무들만 두런거리며
서로 쳐다볼 뿐이다
너를 생각하면
앙상한 가지에 걸린 달처럼 쓸쓸하고
너울져 번져가는
호수 물결처럼 그리웁다
비 오는 밤
잠 못 들고 일어나
불꺼진 창가에 선
남자처럼
목이 멘다
퇴직 후 글쓰기와 여행을 취미로 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