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이야기 11 (라자스탄, 화이트시티 우다이푸르)

by 관상맨 골드스톤


고아해변에서 뭄바이에 도착했습니다.


약 12시간 정도 슬리핑 버스를 타고 이동했죠.


그리고는 바로 우다이푸르라는 도시로 항했습니다.


버스로 18시간 걸린다는 말을 듣고 살짝 고민하긴 했지만, 바로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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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인도인들만 차있는 버스가 불편했는데 남인도 여행 중에 인도인들만 만나다 보니 개의치 않았습니다.


인도 여행 중 사기 치려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습니다.


맨 뒤 앞 좌석에 앉았는데 인도인들이 머리 받침대, 팔 받침대에 발을 막 올려놓습니다.


인도 여행 중 저의 기준에서 여행을 하다 보니 상당히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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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을 쓰면서 발을 내리라고 했죠.


한참을 가고 있던 중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끄럽습니다.


운전기사랑 버스에 탄 승객들이 웅성웅성합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버스가 2차선 도로를 가로로 막습니다.


그러더니 우르르 사람들이 내립니다.


그리고는 어떤 트럭을 향해서 돌을 막 던집니다.


라이언, 라이언 하면서..


그래서 사자가 나왔나? 생각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것은 정말로 구경하기 힘든 종교 분쟁의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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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인도에는 다양한 종교가 존재하는 거 아시나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나라 가운데입니다.

헌법상으로는 ‘세속국가’를 표방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종교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죠.


거리 곳곳에서 들려오는 기도 소리, 사원 앞의 향 냄새, 그리고 종교 축제가 만들어내는 색채의 향연은 인도의 일상 그 자체입니다.


인구의 약 80%가 힌두교를 믿습니다.


힌두교는 인도의 역사와 문화, 사회 구조를 지탱해 온 중심 종교로, 브라흐마(창조), 비슈누(유지), 시바(파괴) 등 여러 신을 숭배하는 다신교적 체계를 가지고 있죠.

‘윤회’와 ‘업’, 그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의무를 뜻하는 ‘다르마’의 개념이 핵심입니다.
또한 오랜 세월 동안 인도 사회를 지배해 온 카스트 제도 역시 힌두교의 교리와 연결되어 있죠.


이 제도는 공식적으로는 폐지되었지만, 지역사회나 결혼 문화 속에서는 여전히 그 영향이 남아 있다.



힌두교 다음으로 큰 종교는 이슬람교로, 전체 인구의 약 14%를 차지합니다. 14% 이지만, 인도 인구를 생각하면 2억 명이 넘는 엄청난 인구입니다.


무슬림 인구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비하르, 서벵골, 남부 케랄라 주 등지에 널리 분포합니다.


힌두와 이슬람은 오랜 세월 인도 역사 속에서 공존과 갈등을 반복해 왔으며,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리 독립 과정에서도 이 두 종교의 대립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그 독립과정은 서로가 서로를 짓밟는 엄청난 참혹한 현실을 거쳐야 했죠.


그 외에도 기독교(2~3%),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등이 존재합니다.
이 가운데 특히 시크교(Sikhism)는 인도 북서부 펀자브 주를 중심으로 믿는 이가 많습니다. 이들은 근면성실하여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부를 이룬 사람이 많습니다.
시크교는 15세기말 구루 나나크(Guru Nanak)에 의해 창시되었으며, “신은 하나이며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사상을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크교는 힌두의 카스트 제도를 부정하고, 신 앞에서 모두가 동등하다는 평등의 철학을 내세운다.
그들의 상징은 터번과 긴 머리, 수염, 그리고 항상 지니는 철제 팔찌와 작은 단검이다.


힌두교와 시크교는 기본적으로 평화롭게 공존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정치적 긴장이 있었습니다.

1980년대 펀자브 지역에서 일부 시크교 세력이 ‘칼리스탄(Khalistan)’이라는 독립국가를 세우려 하자,
인도 정부는 이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이 사건은 이후 시크교 경호원에 의해 인디라 간디 총리가 암살되는 비극으로 이어졌고, 그 후 전국적인 반시크 폭동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두 종교 간의 상처는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 남아 있다.


버스에서 내린 인도인들은 시크교도의 화물 트럭에 돌을 던지고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해당 버스에는 대부분 힌두교도였나 봅니다.


인도인들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는데 뭐라고 뭐라고 하지만, 잘 못 알아들었습니다.


그전까지 까칠했던 저는 위기감을 느끼죠.


나도 이들이게 이렇게 당할 수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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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친절해졌습니다.


조용히 갈길 가야죠.~


그렇게 우다이푸르에 도착합니다.



라자스탄은 색깔이 있는 도시입니다


화이트 시티 : 우다이푸르

핑크 시티 : 자이푸르

블루 시티 : 조 두 뿌르

엘로우 시티 : 자이살메르


제가 라자스탄을 마지막에 여행하기로 한 것은 가장 기대한 여행지였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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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솔직히 라자스탄부터 갔다면, 남인도에는 절대 가지 못했을 거 같습니다.



뭄바이에서 18시간 버스를 타고 라자스탄 우다이푸르에 도착합니다.



라자스탄의 화이트 시티, 우다이푸르

우다이푸르는 인도 라자스탄 주 남쪽 끝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화이트 시티(White City)’라는 별명처럼, 도시 전체가 하얀 대리석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이살메르가 황금빛 사막의 도시라면, 우다이푸르는 호수와 대리석으로 빛나는 물의 도시입니다.

도시를 둘러싼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표현이 어색하지만,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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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네요..


도착 후 숙소를 잡고 시티 팰리스에 방문합니다.


시티팰리스에 올라가는데 두 한국인 남성분을 만나게 됩니다.


인도는 타 여행지와 다르게 한국 여행자들끼리 만나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눕니다.


두 분 형님은 중국에서 공부하시는 형님들이셨는데


이름이 아직도 기업 납니다.

충균 형님, 대용 형님

제가 연락처를 수첩에 적었는데.. ㅜㅜ 여행 중 수첩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연락을 못했습니다. 너무 아쉬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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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여행 후반부에 진짜 좋을 분들을 만난 거 같습니다.



그렇게 두 형님과 함께 여행을 합니다.


우다이푸르는 제가 가장 오래 묶었던 도시였던 거 같습니다. 거의 3일 정도 체류했으니깐요~



** 우다이푸르 시티 팰리스


시티 팰리스는 우다이푸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피촐라 호수를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세워져 있으며, 라자스탄 왕실의 위엄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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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의 외벽은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내부에는 색유리 창문과 금박 장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회의실과 보석 전시관, 왕족들의 초상화가 전시된 전시실도 있어 당시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궁전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피촐라 호수(Lake Pichola)의 전경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해 질 무렵이면 호수 위로 붉은 노을이 번지며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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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촐라 호수

피촐라 호수는 우다이푸르의 중심에 있는 인공호수로, 하얀 궁전과 주변 산이 물 위에 비쳐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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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호수 한가운데에 위치한 레이크 팰리스 호텔은 원래 왕의 별궁이었지만 현재는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곳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해 질 녘 조명이 켜질 때면, 호텔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모습으로 변합니다.


보트에서 바라보는 그 순간은 우다이푸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숙소 옥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너무 아름다웠죠.~


우다이푸르는 인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조용하고 깨끗한 편입니다.

그 덕분에 자전거를 타며 도시를 둘러보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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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우다이푸르 전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호수와 궁전, 흰색 건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화이트 시티’라는 별칭이 왜 붙었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정말 즐거웠던 우다이푸르 여행이었습니다.


형님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밤에는 우다이푸르 저녁에 맥주 한잔씩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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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촐라 호수 근처 다리를 건너는데 너무 어린 학생이 조각을 깎고 있더라고요.


왜 학교에 안 가는지 물어보니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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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이 발동해서 조각을 여러 개 구매합니다.


저 꼬마는 지금 성인이 되어서 잘 살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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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빈부 격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우다이푸르에는 인도 최고의 부자 무케쉬암바니의 저택이 있죠.


그 옆에는 길에서 노숙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얼마 전 "두 개의 인도"라는 인도 출신의 교수가 쓴 책을 읽었습니다.


인도의 교육에 대한 투자 부족 꼬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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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육은 사회 발전의 핵심이지만, 인도는 여전히 이에 대한 투자가 부족합니다.


공공 교육 시스템은 열악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모디는 교육에 대한 무관심이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제적 잠재력을 제한한다고 강조합니다.


기술과 혁신이 중심이 되는 세계에서, 인도의 젊은 세대가 이러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로 제기합니다.


모디는 한국, 일본, 베트남, 대만 등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교육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인도는 국민들의 교육 투자에 상당히 미약합니다.


인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누구나 인정하지만 사실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사실입니다.


교육 투자의 차이가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공장을 지어도 막상, 기본적인 교육을 통해 일할 수 있는 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현실입니다.



우다이푸르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등뒤로 이제 슬리핑 버스를 타고 자이살메르로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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