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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인문학

죽음도 생의 또 하나의 이벤트일 뿐이다.

-박재하 작가'죽음의 인문'-

✒️살아가기도 바쁜 세상, 삶을 말하기도 할 말 많은 세상에서 죽음을 논하고 생각해 본다는 것이 어쩌면 낭비일 수도 있겠지만 죽음이란 세상의 끝, 이별의 종착역의 개념을 정리하면서 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삶에 늘 새로운 동기부여를 갖기 위해서 죽음학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죽음을 두려워하십니까? 죽음을 생각하면 불안하십니까? 그리고 죽음을 공포에 대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엄격히 말하면 죽음이 두렵고 불안한 것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게 하는 사건, 이벤트가 두려운 대상이고 불안의 요소가 되어 생각하기 싫은 공포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죽음도 헤어짐, 이별과 같은 생의 한 부분인 이벤트에 불과할 뿐입니다.

다만 집착은 사랑이 아닙니다./박재하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사의 이벤트에는 자연사, 천재지변으로 인한 재해사와 그리고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고사와 질병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병사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죽음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고 죽음을 불러오는 이벤트가 두려운 대상인 것입니다. 그 이벤트는 피할 수도 있고 피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두렵고 불안하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걸림돌만큼은 아닙니다. 특히 죽음에 대하여 집착하라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윤활유로 인지하며 살아갈 때는 분명히 죽음과 그 이벤트에 대한 공포심, 두려움,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을 겁니다. 바로 윤활유처럼 생각하며 살아가자는 것이 죽음학인 것입니다.


✒️어떤 혹자는 평하기를 죽음을 얘기하는 것이 혐오스럽고 다루기 어려워 꺼리지만 말하기에 거부감이 느껴져 특히 미성년들에게는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미성년이라고 해서 죽음의 순간에 아주 먼 시간의 이야기이고 마치 아직은 면책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기피할 대상이 아니라 제대로 인지할 대상입니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혐오감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의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한 생각하는 인지타임인 것입니다. 이러한 죽음에 대한 인지타임이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의 생을 뜻깊게 만들어주는 자신만의 삶의 스타일 History note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심리브런치작가/박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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