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원하지 않았던 이별소원"
'막내의 思母書'
어머니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살아오신 세월보다 홀로 살아오신 날이 더 길어.. , 그렇게 아버지 먼저 가셔서 배웅자 없는 엄마 가신걸 보고 있으니 눈물도 마릅니다. 그리고 막내는 차마 말을 못 합니다.. 꿈이라는 꽃이 무엇인지도, 또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 채 그렇게 바람에 흔들거리는 여린 가지 모습처럼 하늘 달빛처럼 보이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
막내는 혹시 얼굴 모습, 누군가에게 들킬까 봐
잠깐 달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떨군 채 눈을 감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엄마는 언제나
내 비디오에서 돌아갈 것입니다,
엄마의 비디오라고 져놓은 필름 속에서 ~
그러기에
세월이 지났지만 내 가슴에 여전히 잊히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는 겁니다. (내 기억 속에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세대가 바뀌었지만..)
막내아들은 오늘도 휴대폰 속 저장되어 유일하게 남아있는 원본도 아닌 사진 한 장, 한장보며
늘 그렇게 잠이 듭니다, 혹시라도 엄마꿈,
꿈이라도 꿀까 봐, 꿀까 봐..
어머니 어머니! 엄마! 엄마! 엄마 ~
가시기 전 막내가 원하지 않았던 엄마와의 이별소원을 바랐던 이유를 생각하며.
그곳에서 많이 많이 편안하세요!
막내는 괜찮고, 잘 있으니 ~ 잘 있으니 ~...
막내/재하.씀
이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 전용 콘텐츠입니다.
작가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저작물을 공유, 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