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읽는 시
'4월'
울리/박재하
4월은 변화의 계절
눈 속의 핀 꽃과 작별인사 하고
보자마자 이별하는 꽃과
마주하며 미소 짓는다
짧은 만남이지만
긴 겨울의 시간보다
소소한 행복을 선물한다
엘리옷이 4월은
잔인하다고 한 것은 아마도
짧은 행복의 설렘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4월은 움츠림에서 펴지는 계절
Freedom is April
이런 4월에 모두 기지개를 켜어보자
정지된 삶도, 멈추어버린 시간도
그리고 잘 나가는 인생도
그냥 모두 기지개를 켜어보자
지금 4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