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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양이디엠 Aug 03. 2022

평양이디엠의 만화 - 우리 고양이 포포

내 동생 포포 아직 아기인데 왜 벌써 9살이야

220818

저는 여름이 좋아요.


여름에 태어났어요.

큰누나가 저를 구조했어요.

우리 가족들은 저를 많이 사랑해요.


그렇지만 저는 엄마만 사랑해요.


작은 누나는 뭐든지 과해요.

얼굴도, 옷도

목소리도 크고 애정표현도 과해요


큰누나는 감정 과잉이에요 

맨날 저를 보면 눈가가 촉촉해져요.

난 아직 9살밖에 안 되었는데…누나는 미래를 사는 사람이에요

아득한 불행을 미리 걱정하는 사람 


아빠는 저를 무서워해요


저는 친구도 있어요 맨날 우리집으로 밥먹으러 오는 누렁이인데

우리는 창문을 사이에 두고 만났어요.

가끔 뽀뽀도 해요.


엄마는 나를 방에 두고 현관문을 열어 누렁이에게 에어컨 바람을 쐬어줘요


누렁이는 지난 가을에 만났는데올 여름도 내년 여름도 함께 보내길 바라요.


얼마전엔 건강검진을 했어요. 다이어트 사료를 먹어요. 우웩


잘때는 엄마 옆에 꼭 붙어자요. 난 엄마가 좋아요.

엄마랑 나랑 영원히 행복하고 건강할거에요.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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