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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이 Sep 14. 2023

현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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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현대교육 방식은 낡았다. 아직 근대교육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역사가 반복된다는 걸 입증하듯이 발전된 현대문물을 이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교육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혹은 핸드폰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소량의 자본과 시간만 있다면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그렇다면 굳이 암기를 하는 이유가 뭔가? 초, 중, 고 교육과정을 보면 2만 원도 안 하는 공학 계산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기식으로 수학문제를 풀게 하는가 하면 역사나 지리 역시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정보를 세세하게 암기하고 특히나 시험에서 날짜나 인물의 이름등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단순암기만을 요구하는 교육 방식은 불필요한 시간낭비이다.

이런 시간낭비는 국력을 소진시키고 다른 국가와의 경쟁력에서 크게 뒤쳐지게 된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지적 동물이다. 언제까지 맨몸으로 공부할 것인가? 낭만은 있겠지만 그게 결코 실용적이지 않다.

국가에 혹은 산업기관에 종사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많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은 인구가 처참하게 감소되는 게 예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더더욱 인재등용이 좀 더 능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는가? 할 마음만 있다면 실용적인 기술 혹은 경험을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역사가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문학을 쫒기만 해서는 국가의 존립조차 성립하지 못하는 약소국이 되어버린다. 우리는 책에서 벗어나서 현장에서 경험을 중시하고 기술자들을 우대해 줘야 한다. 그리고 문학적이라고도 볼 수 없는 단순암기의 비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 단순암기라는 방법이 계층이동의 수단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지만 이것 또한 시대에 맞게 빠르게 개편되어야 한다. 이러다가 똑똑하고 능력 있는 젊은이들이 경재난에 허덕이거나 이런 불필요한 제도에 질려서 포기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서 국가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계층 이동또한 이루어지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공부를 하는 목적이 물론 자기 발전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적으로 먹고살기 위한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공부한다. 이렇게 낭비되는 시간을 이제는 시급히 개선하고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경험과 기술을 배울 기회를 주어야 한다.

높은 능력과 지능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를 생각하는 애국심을 가지고 있어도 이런 합리적이지 못한 제도 때문에 인재등용이 안되어지고 있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 언제까지 방관만 하고 지켜보고만 있을 것인가? 우리가 앞으로 이어받을 세상을 과거에 잣대로 시험할 것인가? 아니면 현대를 살아가고 미래를 생각하는 젊은이들의 합리적인 생각에 따를 것인가? 대의명분은 우리 젊은 세대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먼저 앞서나간 세대들은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 혹은 자기 자식들을 위해서 개선방법을 수용하고 현대에 잣대에 맞춰 암묵적으로라도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몇십 년은 지나쳐 온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사회에서 이미 전조증상들과 지표들이 곤두박질치고 있지 않은가? 결과는 이미 나왔고 기존에 교육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거는 증명이 되어왔다. 그렇다면 제발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것도 시급하게 최대한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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