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어문학을 공부하면서 접하게 된 고려시대의 설(說)이다. 이규보라는 사람이 비가 와서 망가진 집을 수리하고 나서 깨달음을 얻고, 그 내용을 적용해서 사람의 몸과 정치에 비교한 것이다. 행랑채(주택의 바깥 부분인 대문 양쪽에 붙어 있는 주거공간.)가 비가 와서 쓸 수 없게 되었고 그중 2칸은 저번 장마에 망가진 것이고 1칸은 최근에 비를 맞아서 망가진 것이다. 예전에 망가진 2칸은 고칠까 말까 마음고생하다가 그냥 놔둬 버렸더니 안에까지 다 썩어버려서 수리 비용과 자제가 생각 외로 많이 들었고 최근에 망가진 1칸은 비교적 싸게 금방 고칠 수 있었다. 이규보는 이 사건이 있은 후에 깨닮음을 얻고, 사람의 몸과 정치도 마찬가지로 썩어 문드러진 거를 이러저러한 이유에서 방치해 두었다가는 인접한 모든 것도 다 같이 썩어버리게 되어서 즉각 즉각 수리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라고 설명한다.
나는 사람의 몸도 암과 같이 초기단계에 치료하지 않으면 온몸으로 암세포가 전이돼서 치료가 어려워지는 것이 생각나 비유가 참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또한 정치에서도 지금의 윤정권이 외교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문화, 사회, 과학 등, 전반적으로 나라를 갈아먹고 있는 것에 대하여 느낀 바가 있기에, 그리고 죄가 없는 이재명 대표를 다수당인 민주당이 지켜내지 못하고 채포동의안이 가결이 나온다는 점에서, 1천 년 전 고려시대라는 먼 옛날, 우리에게 전해주는 조상님의 지혜가 아닐까 느낀다. 고로 우리는 지금 잘못된 정치에 의하여 나라가 썩어 문드러지고 있으니 이옥설에서 이규보가 주장하듯, 하루빨리 썩어 문드러진 곳을 도려내고 수리비를 최소한으로 하여 다시 나라가 정삭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시간을 줄이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마치 무능하고 최순실의 꼭두각시인 박근혜가 우리 국민으로부터 시작하여 탄핵당하고, 재선거를 통해 문정권이 들어서 이전 정부가 자행한 악행을 수습하여 빠르게 나라발전을 야기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국민이 빠르게, 지혜롭게 잘 대처하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니 지금의 윤정권도 검찰의 독재도 빠르게 도려내어 국민을 위한 정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시급히 노력하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