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진으로 한다는 것
대단하다, 너도. 결국 나는 너에게 지나가는 사람 중 하나였구나, 신기하게도 확실히 느낀다.
넌 정말 심심해서 나를 그렇게 대했던 걸까. 내가 알던 너는 내 기억에서 지우면 된다. 어차피 그건 연기다. 아니면 도취이던지. 부럽다. 정말 대단해.
그냥 널 안 좋게 생각하는 게 나한텐 더 나을 것 같다. 내가 너 번호를 왜 외우고 있을까. 언제까지 외워야 하는 걸까. 내가 미쳤다고 니 연락처를 처음으로 저장했나 보다. 제발, 그냥. 기억하고 싶지 않다. 없어졌으면,
그냥 네가 뭔데, 내가 그렇게 많은 걸 허락했을까. 널 만나기 전으로 돌아갈 순 없겠지. 너무 후회된다. 그냥 널 지나가는 사람 하나로 흘려보냈어야 했다. 결국 넌 결핍이 많은,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아, 나 진짜… 미쳤나 보다. 그냥 진심으로, 넌 내가 혐오했던 사람들과 닮았다는 게, 끝나고 정확히 보인다는 게, 싫다. 그만해야지. 진심으로.
너 하나를 두고, 내가 글을 쓴다는 게 비참하고 싫어질 만큼 네가 싫다. 넌 내가 사랑한 사람이 아니었음 좋겠다. 진심으로 내 기억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