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들려주는 이야기(葡萄談)
24 ×33.5(4F)
장지에 채색
2026.
포도가 익는 시간은
해마다 돌아오지만,
한지 위에서 마주한 이 보랏빛은
오직 지금뿐인 처음이라
애틋합니다.
뜨거운 여름의 볕과
거친 비바람을 견뎌내며
알알이 차오른 포도가
마치 내가 살아온 삶의 궤적과 닮아있기 때문이에요.
지나온 시간의 기억, 온기, 위로의 순간 들을 한 알 한 알 빚어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 결실의 순간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