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지금뿐인 처음

포도가 들려주는 이야기(葡萄談)

by 동숙

24 ×33.5(4F)

장지에 채색

2026.


포도가 익는 시간은

해마다 돌아오지만,

한지 위에서 마주한 이 보랏빛은

오직 지금뿐인 처음이라

애틋합니다.


뜨거운 여름의 볕과

거친 비바람을 견뎌내며

알알이 차오른 포도가

마치 내가 살아온 삶의 궤적과 닮아있기 때문이에요.


지나온 시간의 기억, 온기, 위로의 순간 들을 한 알 한 알 빚어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 결실의 순간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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